이순신 장군이 중국인?..서경덕 "선 제대로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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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개발사가 자사 모바일 게임에서 이순신 장군을 중국인으로 광고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선을 제대로 넘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는 "갑자기 다이렉트메시지(DM)로 너무나 많은 제보가 들어와 확인해봤더니 정말이지 말문이 막힌다. 선을 제대로 넘었다"며 "4399가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광고에서 이순신 장군을 '중국 문명'이라고 표기했다가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4399코리아 측은 '편집 실수'라고 해명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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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개발사가 자사 모바일 게임에서 이순신 장군을 중국인으로 광고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선을 제대로 넘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는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서경덕의 대한민국 홍보 이야기’에 중국 게임 개발사 ‘4399′가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문명정복’의 광고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중국 문명 이순신’이라는 문구와 함께 조선 갑옷을 입은 장군의 모습이 묘사됐다.
서 교수는 “갑자기 다이렉트메시지(DM)로 너무나 많은 제보가 들어와 확인해봤더니 정말이지 말문이 막힌다. 선을 제대로 넘었다”며 “4399가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광고에서 이순신 장군을 ‘중국 문명’이라고 표기했다가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4399코리아 측은 ‘편집 실수’라고 해명했다”고 썼다.
서 교수는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이 게임 ‘문화공정’의 수단으로 활용해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에는 중국 회사 페이퍼게임즈의 게임 ‘샤이닝니키’가 한국 진출을 기념한다는 이유로 당의와 곤룡포 등 한복 아이템을 출시했다. 이후 중국 네티즌들이 한복을 “명나라 의상과 비슷하다”, “조선족의 의상이니 곧 중국의 옷이다”라고 주장하며 한국인들의 반중 정서를 자극하며 논란이 되자, 페이퍼게임즈 측은 “(중국에) 매우 죄송하고 앞으로도 중국의 전통과 국가의 존엄을 지킬 것”이라며 사실상 중국인 네티즌들의 손을 들어줬다.
작년에도 중국 회사 댓게임컴퍼니의 제노바 첸 대표가 한국의 갓이 중국의 전통 문화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서 교수는 “모바일 게임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접근성이 높은 만큼, 잘못된 문화와 역사 의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크게 우려된다”며 “향후 중국 게임에서 우리 문화와 역사를 또 다시 왜곡하면 비난과 분노만 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올바르게 수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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