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등 유튜브 계정 6개 12시간 넘게 먹통.."해킹 피해"
유튜브에서 SBS 뉴스 등 공식 채널 다수가 접속되지 않고 있다. SBS 측은 해킹 때문이라는 입장으로, 유튜브에 계정 복구를 요청한 상태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커뮤니티 가이드를 심각하게 또는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영상을 올린 경우 채널 운영을 중단한다.
1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유튜브에서 SBS 뉴스를 비롯해 SBS 예능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 영상이 편집돼 올라오는 ‘우와한비디오’, 예능 ‘TV 동물농장’ 영상이 올라오는 ‘애니멀봐’, 드라마 채널 ‘SBS 캐치’, 영어 채널 ‘SBS 월드’, 소형동물 전문 채널 ‘크리터 클럽’ 등 6개가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우와한비디오, SBS 캐치 등은 복구된 상태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30분쯤부터 SBS 뉴스, 우와한 비디오, SBS 캐치, SBS 월드 유튜브 계정, 크리터 클럽은 접속 정지됐으며, 채널에 들어가면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로 검색해 보세요’라는 안내 글이 뜬다. 재생 목록 등은 사라졌다.
애니멀봐 채널은 아예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해 계정이 해지됐다’는 안내가 표시됐다. SBS에 따르면 영어 예능 채널 ‘아임슉’도 한때 접속에 오류가 빚어졌으나 19일 오전 복구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SBS 유튜브 채널이 외부 세력의 해킹을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SBS 뉴스와 애니멀봐 등이 먹통이 되기 직전 난데없이 가상화폐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해 리플의 가격을 예측하는 내용의 영상이 이들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2일과 13일에도 YTN 유튜브 공식 채널이 외부 해킹으로 총 4시간 가량 다운됐다가 복구되는 일이 있었다. 당시에도 YTN 유튜브 채널에는 가상화폐를 홍보하는 영상이 올라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SBS 관계자는 “해킹을 당했다”며 “이후 채널 접속 문제를 파악하고 유튜브 측에 계정 복구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완전한 복구 시점은 유튜브 측에서 피해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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