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칸' 장대화물열차 경부선 402km 시험운행 성공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2022. 7.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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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화물운송 활성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추진한 '장대화물열차' 시험운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코레일은 19일 길이 777m의 장대화물열차의 경부선 오봉역~부산신항역 402.3km구간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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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코레일, KTX 2배 777m 장대화물열차 시험운행 성공 발표
33칸 열차보다 칸수 많아 경제성 높아…열차수송 수익성 제고 기대
길이 777m의 50칸 장대화물열차가 19일 경남 밀양시(삼랑진역 인근) 미전천 교량을 지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제공

철도 화물운송 활성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추진한 '장대화물열차' 시험운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코레일은 19일 길이 777m의 장대화물열차의 경부선 오봉역~부산신항역 402.3km구간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4분 오봉역을 출발한 장대화물열차는 김천역을 거쳐 오전 10시 57분 부산신항역에 도착했다.

장대화물열차는 길이가 388m인 KTX-1 열차의 2배에 달하며, 칸 수도 50칸에 이른다.

코레일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 KTX 외 운송사업 손실 지속 등 영업적자 가중으로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되자 혁신적 자구책 마련을 위해 이번 시험운행을 기획했다.

영업적자 타개를 위해서는 1회 수송 시 적자가 아닌 흑자를 낼 수 있는 대규모 수송 열차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50칸 열차 시험운행에 나선 것이다.

컨테이너 영업열차의 영업계수는 현행인 33칸의 경우 144, 50칸은 116, 64칸은 100이다.

영업계수란 영업비용을 영업수집으로 나눈 지수로, 100이 넘으면 적자, 100보다 낮으면 흑자다.

즉 64칸 이상이 돼야 흑자노선으로 운영이 가능한데, 이의 전(前)단계로 시행한 50칸 열차 시험운행이 성공한 것이다.

특히 컨테이너에는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 실제 운행 때와 같이 고부가가치 수출용 화물을 적재, 영업가능성이 충분히 확인됐다.

코레일은 이번 시운전 성공을 토대로 장대화물열차 노선이 운행되면 대량 수송이라는 장점을 살려 코레일 물류 수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친환경 운송수단인 철도 이용 활성화로 인한 탄소중립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시험운행 열차에 설치한 열차충격 측정장비를 통해 얻은 충격측정과 제동시험, 절연구간 통과시험 등 결과를 분석해 내년 상반기 정기 운행을 목표로 보완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코레일 나희승 사장은 "대화물열차는 철도물류의 만성 적자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경영혁신 아이템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철도물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선입환, 총괄무선제어시스템 도입 등 안전한 스마트 철도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통한 경영혁신 및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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