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통령실 극우 유튜버 누나도 '투잡' 뛰었다
최광일 기자 2022. 7. 19. 16:16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근무한 안수경 씨
인터넷 방송 회사의 '이사'로 동시 근무
영리 회사 겸직은 국가공무원법 위반
공무원의 영리 행위를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겁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취재진은 안 씨에게 전화를 걸어 "겸직이 위법인 걸 알았냐"고 물었지만, 안 씨는 "그만하세요"란 대답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인터넷 방송 회사의 '이사'로 동시 근무
영리 회사 겸직은 국가공무원법 위반
JTBC 탐사보도팀은 지난 15일 〈[단독] 대통령실 채용된 지인 아들...'투잡' 뛰며 공무원법 위반 정황〉 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강릉 우 사장' 아들이 공무원이 된 뒤에도 아버지 회사의 감사직을 유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른바 '투잡(이중취업)'을 뛰며 국가공무원법을 어긴 정황이 발견된 겁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우 씨의 감사직은 무보수 비상근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극우 유튜버로 알려진 안정권 씨의 친누나 안수경 씨도 '투잡'을 하며 국가공무원법을 어긴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앞서 안 씨는 대통령실 홍보수석실에 근무하다, 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3일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안수경 씨는 2020년 5월 18일부터 (주)지제트에스에스그룹의 사내 이사로 재직했습니다. 대통령실 재직 기간은 물론 현재까지도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 회사는 인터넷방송서비스업을 하는 회사로, 유튜브 방송 제작과 수익을 관리해 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공무원의 영리 행위를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겁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취재진은 안 씨에게 전화를 걸어 "겸직이 위법인 걸 알았냐"고 물었지만, 안 씨는 "그만하세요"란 대답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대통령실 소속 공무원들의 잇따른 '투잡' 의혹에 채용 검증이 과연 제대로 이뤄지고 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대통령실 극우 유튜버 누나도 '투잡' 뛰었다
- "추락 인하대생 호흡·맥박 있었다"…1시간 방치 후 숨져
- '정경심 안대 비하·욕설' 유튜버들 1심 벌금 200만원
- 사형수 33명을 만난 법학자..."그들이 죽음보다 두려워하는 건"
- [영상] 호주 해변에 떠밀려온 흰색 고래 사체…알비노 아니다?
- '첫 영수회담' 29일 대통령실에서…"의제 제한 없이" 차담 형식
-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나올라…22대 국회 전부터 '내부 단속'
- "독도, 분쟁지역 아니다" 내부 문제제기 있었는데도 '묵살'
- '채상병 사건' 피의자 첫 소환 날,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 지명
- 민희진 vs 하이브 연일 공방…'뉴진스 컴백'은 로드맵 착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