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한국, 칩4동맹 가입해야..반도체선 미국이 집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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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 '칩4(한국·미국·일본·대만)'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가운데 안보 등을 고려해 동맹에 가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반도체특위 4차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칩4 동맹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 말을 듣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미국이란 나라와 우리가 기술 동맹을 해놓지 않으면 우리 대한민국은 안보 상황으로도 외교적으로도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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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술 장비 모두 미국이 우위..美와 같이 가야"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 '칩4(한국·미국·일본·대만)'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한 가운데 안보 등을 고려해 동맹에 가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반도체특위 4차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칩4 동맹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 말을 듣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미국이란 나라와 우리가 기술 동맹을 해놓지 않으면 우리 대한민국은 안보 상황으로도 외교적으로도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임원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다.
양 의원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 견해로 글로벌 산업지형을 보면 반도체에 있어 압도적 1강의 나라가 미국이다. 반도체에 있어 미국이 집주인"이라며 "당장 8월 말까지 대답해달라는 것은 한국 입장에서 곤혹스러운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가입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위 차원에서 의견을 드리면 미국 기술동맹으로 들어오라는 것을 무시하지 못한다"며 "다만 중국은 어떻게 할 것이냐, 삼성전자만 해도 (중국) 시안에 공장이 있다. 협력 관계는 가져가야 한다. 미국 동맹은 강화하되 중국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반도체에 있어서는 한국, 대만, 유럽, 중국 모두 그 집(미국)의 세입자다. 소프트웨어 장비나 모든 반도체 인프라가 미국 없이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위에 참석한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도 기자들을 만나 "장비 등 반도체를 설계하는 모든 것이 미국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기술들이 미국이 우위에 있다"며 "반도체 초격차를 따라가려면 미국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어 "마켓(시장)을 보면 중국 마켓을 무시할 수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 생각하며 미국과 단단하게 협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호 교수도 "칩4 가입을 미국이 원한다 해야 하지 않나"며 "시장과 기술, 장비를 모두 미국 기술에 의존하기 때문에 미국과 같이 가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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