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빨간 종이백 받고 '활짝'.. 김진태 "이불 보답"

구자창 2022. 7. 20. 0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결정 후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19일 강원도 춘천을 찾았다.

이 대표는 춘천에서 2030 지지자들과 지역 명물 닭갈비를 먹었고 김진태 강원지사와는 '막걸리 회동'을 가졌다.

김 지사는 회동 후 페이스북에 "춘천을 찾은 이 대표를 만났다"며 함께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진태 강원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결정 후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19일 강원도 춘천을 찾았다. 이 대표는 춘천에서 2030 지지자들과 지역 명물 닭갈비를 먹었고 김진태 강원지사와는 ‘막걸리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춘천 명동의 한 닭갈비 식당에서 당원 및 청년 지지자 50여명과 만나 2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 식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대선 후보 시절 찾았던 곳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 후인 지난 5월 강원도 첫 순회 일정으로 춘천을 방문했을 때 이 가게를 또 찾았다.

이 대표는 이어 퇴계동의 한 술집에서 김 지사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 지사는 회동 후 페이스북에 “춘천을 찾은 이 대표를 만났다”며 함께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제가 전에 단식 농성할 때 이불을 선물 받은 보답으로 강원도 홍삼액을 선물했다”며 “근데 (이 대표가) 워낙 씩씩하셔서 홍삼액은 제가 더 필요해 보였다. 인생 뭐 있나, 이렇게 사는 것”이라고 썼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되자 국회의사당 앞에서 텐트를 치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는데, 당시 이 대표가 이불을 사서 그를 찾은 적이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이 대표의 징계와 관련해 “강원도를 5번이나 방문해 선거운동을 많이 도와줬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마음이 아프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 당이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와 김 지사의 회동에서 현재 당 상황이나 당 윤리위의 징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는 자신과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에 대해 “그들이 한 판단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잘 해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리위는 지난 18일 ‘딸 KT 채용청탁’ 혐의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각각 유죄 판결을 받은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처분 결정 이후 곧바로 불복 의사를 밝혔지만 재심 청구나 법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의 구체적 대응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대신 그는 전국 당원들과의 만남을 진행하면서 장외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광주 시내에서 청년 당원들과 만났고, 14일에는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하겠다’며 페이스북에 만남 신청서를 올렸다. 17일에는 부산 광안리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당원들과 만났다. 이 대표 측에 따르면 19일까지 이 대표와 만남 신청서를 제출한 이들은 8000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