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최대 고인돌군' 읍호리 고담고인돌군 구조·축조순서 확인

김예나 2022. 7. 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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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협회와 21일 오전 11시 전남 해남군 읍호리 고담고인돌군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해남 최대 고인돌군인 읍호리 고담고인돌의 구조와 축조 순서를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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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한국문화유산협회, 21일 발굴현장 공개 설명회
조사지역 전경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문화재청은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협회와 21일 오전 11시 전남 해남군 읍호리 고담고인돌군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남 읍호리 고담고인돌군은 산자락에 200여 기 이상의 고인돌이 초대형 군집을 이루고 있다.

정상부에 채석장이 함께 분포하고 있어 학술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데, 고인돌군의 가치를 규명하고 훼손을 막고자 지난 5월부터 조사가 이뤄졌다.

7m 크기의 대형 덮개돌을 중심으로 분포한 고인돌 4기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덮개돌(상석·上石)은 길이가 150∼245㎝, 무게가 2.0∼7.5t의 소형급으로 확인됐다.

구조를 보면 지상에 드러난 고임돌(지석·支石)이 덮개돌 아래를 돌아가면서 그 자체가 무덤칸을 이루는 형식인 '위석식'(圍石式)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임돌을 일정한 간격으로 놓거나 하단부를 이중으로 포개 쌓아 수평을 맞춘 부분도 확인됐다.

고인돌은 구조물의 기초에 쓰이는 깬 돌(할석·割石)의 배치 형태를 볼 때, 상부에서 하부 순서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 고인돌 내부에서는 청동기 시대 유물로 보이는 적색마연토기(赤色磨硏土器·토기 표면에 산화철을 발라 구운 토기) 조각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해남 최대 고인돌군인 읍호리 고담고인돌의 구조와 축조 순서를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발굴조사 성과는 21일 현장 설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 조사한 지석묘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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