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국회의장 유럽 방문에 "반중세력 끌어모으기"

한종구 2022. 7. 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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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의 유럽 방문과 니콜라 비어 유럽의회 부의장의 대만 방문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강하게 비난했다.

주 대변인은 또 니콜라 비어 유럽의회 부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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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판공실, 유럽의회 부의장 대만 방문도 함께 비난
대만 방문한 니콜라 비어 유럽의회 부의장(왼쪽) [대만 자유시보 화면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의 유럽 방문과 니콜라 비어 유럽의회 부의장의 대만 방문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강하게 비난했다.

20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유 입법원장의 유럽 방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유시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독립 도발을 모의하며 일부 국가의 반중 세력을 끌어모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이어 "아무리 고생해도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과 대만 독립이 막다른 골목이라는 운명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련 국가가 대만 독립 분열의 위해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 문제에 대한 약속을 지키며 대만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주 대변인은 또 니콜라 비어 유럽의회 부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유럽의회 관계자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대만 문제에서 잘못된 행동을 멈추기를 촉구한다"며 "민진당 당국이 외부 반중 세력과 결탁해 독립 음모를 꾸며도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니콜라 비어 유럽의회 부의장은 19일 대만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을 눈감지 않겠다"며 "유럽과 대만은 민주주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은 18일 체코를 방문해 페이스북에 "체코는 오랫동안 동경한 국제 민주화의 성지로, 순례하는 마음으로 방문했다"며 "체코는 대만에 유럽의 귀인이자, 대만·유럽연합 관계의 매우 중요한 후원자"라고 적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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