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추천" "7급 아닌 9급".. 권성동, 결국 "제 불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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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지방과 9급 공무원을 비하했다는 질타가 쏟아지자 사과했다.
앞서 권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의 강릉지역 지인 우모씨 아들이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내가 추천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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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지역구 유지 아들 채용 추천에 각계 '사적채용' 지적 거세
권 직무대행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권 직무대행은 “소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다만 ‘사적 채용’ 의혹에 대해선 “선출직 공직자 비서실의 별정직 채용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는 본질이 완전히 다르다”라며 선을 그었다. 권 직무대행은 “이들은 선출된 공직자와 함께 운명을 같이하고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다”라며 “대통령실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실의 별정직에게 모두 해당되는 일”이라고 했다. 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를 도우면서 캠프 곳곳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는 청년들을 많이 보았다”며 “주말은커녕 밤낮없이 쉬지도 못하며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정책, 홍보 등 모든 분야에서 헌신했다”라고 했다.
나아가 “나는 이번에 (우씨 채용을) 처음 알았다.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라며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데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라고도 했다.
권 직무대행이 대통령실에 채용 추천을 한 우씨의 아버지는 강릉 소재 통신설비업체 대표이자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위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으로 통하는 여권 내 막강 실세가 자기 지역구 유지 자녀의 채용 추천을 한 것을 두고 각계에선 ‘사적 채용’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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