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사적 채용' 논란에 "1년 무보수로 일한 사람..역차별"

이지율 2022. 7. 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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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權 사과, 진정성 받아들여야…지도체제 왈가왈부 옳지 않아"
권성동과 불화설 일축하며 "건강한 긴장관계 필요"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7.2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하지현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조기 전당대회 주장을 일축하면서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적 채용' 관련 발언을 사과한 데 대해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앞서 '권 대행 말씀이 무척 거칠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친윤그룹 내에서도 건강한 긴장관계가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권 대행과 수시로 통화한다고 밝히며 불화설 진화에 주력했다.

권 대행 지인이 대통령실 9급 공무원에 채용된 게 '사적 채용'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공정의 가치가 훼손됐다고 얘기하는 건 1년 동안 보수 없이 일한 이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권 대행이 청년에 사과했는데 잘 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표가 사과했으니까 그거는 그거대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이날 대통령실 우모 행정요권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권 대행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지난 18일 “말씀이 무척 거칠다”, “권 대행은 이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한 바 있다.

장 의원은 당내 중진의원들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제가 공개적으로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선 의원들이 당 기조국의 유권해석을 받아들여서 권 대행 체제를 결의했고 결의문까지 나오지 않았나"라고 일축했다.

이어 "지도체제 문제를 갖고 왈가왈부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며 "제가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걸 갖고 자꾸 그렇게 (권 대행 체제에 반대한다고) 해석을 해서 조기전대파 또는 직무대행파로 언론이 나누는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의총에서 다수 의원들이 기조국의 유권해석에 동의하고 결의를 했고 지금 어떠한 상황 변화가 없는데 그런 것에 대해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권 대행의 발언에 대해 '거칠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친윤그룹 내에서도 건강한 긴장관계가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그래서 충정이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통령께서는 정치를 오래 하신 분이 아니다"라며 "검찰총장 때는 공무원으로 대접을 받았는데 총장을 그만두고 정치를 시작하는데 비서나 수행비서나 이런 최소한의 인력들이 필요하지 않겠나. 구하는 과정에서 지인을 통해 묻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그래서 저희 보좌관, 비서관 또 우리 함께하는 의원님들 비서관, 보좌관과 팀을 꾸리지 않았겠나"라며 "그들이 경선을 통과하고 일을 잘했기 때문에 선대위에 들어가고 또 인수위에서 살아남아서 8급, 9급 (공무원으로) 들어간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마저도 공정의 가치가 훼손됐다고 얘기하는 건 오히려 1년 동안 아무 보수 없이 정권 교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그분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그것까지 공정의 가치를 훼손한 인사였다고 하는 건 너무 심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 한 달 남짓 만에 대통령실, 행정부, 권력기관장을 꾸리는 데 정말 스피드하게 했다"며 "최선을 다해서 했고 국민께서 그런 사정을 좀 크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적 채용 해명) 과정에서 표현이 좀 거친 부분에 대해 국민께서 정서적으로 못 받아들인 부분이 있었지 않나"라며 "그런 것들에 대해 건강하게 당내서 얘기가 나오고 지도자가 수용하고 이런 가운데서 당이 건강하게 굴러가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 거지 이것 갖고 무슨 당권 경쟁에 지금 있나"라며 "너무 확대 해석을 하니까 제가 좀 답답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권 대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을 때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엔 "대통령과 통화 내용은 얘기 안 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행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선 "자주 통화한다. 어제도 했고 오늘 아침도 했고 권 대행과는 자주 통화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국회 원구성 관련해선 "법제사법위원장은 제가 양보를 했다"며 "의원들끼리 서로 협의해 하는 게 맞다 싶어서 법사위원장 안 하겠다고 원내대표께 말씀드렸고 오늘 의총에서 권 원내대표도 그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사무총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도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아니 지금 당 대표가 없는데 무슨, 당 대표가 누군가. 그 분이 절 시켜준다고 하나. 너무 나가지 말자"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의총을 가도 해석, 안 와도 해석, 의원들 공부모임에 좋은 주제가 있어 가고 싶어도 가면 또 (언론에서) 연대가 무슨 시동을 걸었다는 등 해석할 것 아닌가"라며 "제가 정치적 의사를 밝힐 때 되면 기자들 앞에서 할 테니까 너무 확대해석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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