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사라졌다"..尹대통령 지지율 오를까

박지혜 2022. 7. 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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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20일 YTN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 국면으로 가면서, 많은 분이 비판하면서 대통령 관련 문제 중에 중요한 변화가 하나 나온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소장은 "김 여사가 자꾸 대외 할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저도 이 자리에 나와 몇 번이나 비판적으로 말씀 드렸는데 최근 한 2주 동안 사라졌다"며 "그것은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내부적인, 정무적인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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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건희 여사가 사라졌다”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20일 YTN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 국면으로 가면서, 많은 분이 비판하면서 대통령 관련 문제 중에 중요한 변화가 하나 나온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소장은 “김 여사가 자꾸 대외 할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저도 이 자리에 나와 몇 번이나 비판적으로 말씀 드렸는데 최근 한 2주 동안 사라졌다”며 “그것은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내부적인, 정무적인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처음에 우리가 이런 비판을 했을 땐 대통령께서 듣지 않으셨는데 계속하다 보니까 들으시잖나”라며 “대통령께서도 야당의 비판이나 언론의 지적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경인양김도’라고 꼽았다. 경제, 인사, 양극화, 김 여사, 도어스테핑(doorstepping·출근길 문답)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배 소장은 이날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부담을 줄이면 된다. 파격적으로 못할 것 같으면 일단 인사와 관련된 부분은 최소한 줄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대결 구도도 좀 줄이고, 김 여사도 안 나타나니까 지지율이 반등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역대 영부인 예방, 여당 중진 의원 부인 모임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동행까지 외부 활동을 지속한 김 여사는 최근 두문불출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지만, 이 역시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선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관련 김 여사의 이름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캠프 관련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통령실을) 구성하는데 김 여사 입김이 제일 셌다’, ‘장제원 (당시) 비서실장이 모든 실무를 총괄했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며 “(구성) 과정 자체도 문제가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의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의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는가?”라고 몰아붙였다.

이 가운데 민주당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일부 의원들은 김 여사의 ‘사법 리스크’를 파고들었다.

처럼회의 민주당 강민정, 김남국, 최강욱, 이수진(동작을) 의원실은 촛불승리전환행동,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민생경제연구소 등과 함께 이날 국회에서 ‘주가조작 범죄의 심각성과 김건희 특검의 시급성’이라는 토론회를 열었다.

이들은 토론회 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죄의 심각성을 재확인했다”며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들은 넘쳐나지만, 검찰과 경찰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경찰의 서면조사에 대한 답변서조차 60여 일이 지나 제출한 김 여사의 행태를 보면 검찰과 경찰은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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