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대북전단에 "南 당국이 승인하고 부추겨".. 대남 비난 지속

양은하 기자 입력 2022. 7. 21. 10:23 수정 2022. 7. 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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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1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윤석열 정부가 승인하고 부추기고 있다며 대남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죄는 지은 데로 가고 물은 곬으로 흐른다'는 글에서 최근 대북전단이 담긴 풍선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힌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인간 쓰레기'라고 부르며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긴장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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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의 대북 전단을 살포해 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6일 경기도 김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2022.7.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21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윤석열 정부가 승인하고 부추기고 있다며 대남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죄는 지은 데로 가고 물은 곬으로 흐른다'는 글에서 최근 대북전단이 담긴 풍선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힌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인간 쓰레기'라고 부르며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긴장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특히 전단 살포는 "윤석열 패당의 비호 조장, 강력한 지원과 결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우리 정부가 "인간쓰레기들의 반공화국(반북) 모략 책동을 묵인하고 조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매체는 "(이는) 윤석열 역적 패당이야말로 동족 대결에 환장한 희세의 대결광, 조선반도 정세 긴장과 북남관계 악화의 장본인"이란 의미라며 "삐라 살포 행위는 앞으로도 남조선(남한) 인민들과 온 겨레의 저주와 규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의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호전적 객기의 끝은 황천객'이란 글에서 윤석열 정부가 북한을 '적'으로 규정한 데 대해 "스스로 징벌의 불소나기를 청하는 어리석은 자멸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한반도 정세가 과거 시대로 치닫고 있다"며 "윤석열 역적 패당이야말로 온 겨레의 운명을 유혈과 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우리 민족의 진짜 주적"이라고 공격했다.

또 다른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격'이란 글에서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7·4남북공동성명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남북 대화 필요성을 거론한 데 대해 "윤석열 역적 패당의 대화 타령은 북남관계 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해보려는 간교한 술책"이라며 이를 '서푼짜리 기만극' '오그랑수'(속임수)라고 깎아내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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