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전대주자들, 文 만남 시도했으나.. "전대 이후로 양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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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 출마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원했으나, 문 전 대통령 측에서 "전당대회 이후에 와달라"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는 공식 출마 선언을 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내려가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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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내려가 文 전 대통령 예방 문의
특정 후보 지지 오해 살 수 있어서 양해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는 공식 출마 선언을 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내려가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 측에서는 자칫 당내 선거에 개입하는 모습처럼 비칠 수 있어서 전당대회 끝날 때까지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전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 측도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 당대표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아직 한 번도 양산에서 뵌 적이 없어서 인사를 드리려고 연락을 취했는데 전당대회 이후가 좋겠다는 말씀을 전해들었다”고 귀띔했다. 전당대회 후보 중에서는 지난 3일 박주민 당대표 후보와 장경태 최고위원 후보가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달 19일 다녀온 바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당시에는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하는 단계였고, 실제 출마선언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야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이 몇몇 의원끼리 삼삼오오 내려오는 것까지 막은 건 아니다”라며 “다만, 출마자가 25명이나 되는 마당에 한 명이 가기 시작하면 계속 올 수 있지 않겠나. 그 점이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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