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확인한 母, 충격받고 쓰러져"..2인 1조로 20개월 여아 폭행한 보육교사

김정완 2022. 7. 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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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사들이 생후 20개월 된 원생을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수시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생후 20개월 된 여자 원생 A양이 보육 교사로부터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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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몸서 멍·물린 자국 발견
CCTV 확인하자 붙잡고 폭행하는 장면 고스란히
전남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사가 생후 20개월 된 여아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SBS 보도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전남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사들이 생후 20개월 된 원생을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수시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생후 20개월 된 여자 원생 A양이 보육 교사로부터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양의 부모는 최근 어린이집을 다녀온 딸 A양의 몸 곳곳에서 심상치 않은 상처를 발견했다. A양의 이마엔 커다란 멍 자국이 있었고, 팔에는 물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있었다.

이를 미심쩍게 여긴 부모는 어린이집에 항의했으나, 당초 어린이집 측은 A양이 미끄럼틀을 타다가 친구와 부딪혀서 상처가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어린이집 내 CCTV에는 교사 한 명이 A양을 붙잡고 다른 한 명이 책과 숟가락 등으로 아이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학대 장면이 담긴 CCTV를 확인한 A양의 어머니는 충격을 받고 쓰러져 119에 실려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여수시와 함께 해당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지난 19일 보육 교사 2명이 A양을 폭행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해당 교사 2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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