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직원, 연차 사유에 '생일파티'라고 적네요" [사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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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입사 후 첫 연차 사용할 때를 기억하시나요? 어떻게 적는 게 예의를 갖추는 건지 애매해 선배에게 물어보거나 동기들과 의논할 텐데요.
최근 한 젊은 직원이 연차 사유에 '생일파티'라고 적었는데 이를 지적하는 게 '꼰대'인지 묻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그는 "고용노동부 직원이 연차신청서 사유란에 '이사'라고 적힌 것을 보더니 '요즘 세상에 연차 사유를 왜 적게 하냐'며 오히려 지적했다"며 "구체적으로 적으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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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에서도 의견 갈려서 궁금하다"
다들 입사 후 첫 연차 사용할 때를 기억하시나요? 어떻게 적는 게 예의를 갖추는 건지 애매해 선배에게 물어보거나 동기들과 의논할 텐데요. 개인 사정에 따라 소진하는 연차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고민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한 젊은 직원이 연차 사유에 ‘생일파티’라고 적었는데 이를 지적하는 게 ‘꼰대’인지 묻는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차 사유에 생일파티라고 적는 직원’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본인을 인사과 직원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거두절미하고 회사 연차 사유란에 생일파티라고 적는 사람 어떤가요?”라는 질문으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A씨는 “제가 인사과인데 연차 사유에 생일파티라고 적은 사람에게 연차 사유가 이게 뭐냐고 명확하게 적으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사유를 제출한 직원 B씨는 “이보다 명확한 사유가 어디 있나요?”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A씨는 “다음부터는 이렇게 적지 말라. 차라리 ‘개인 사유로 인해 연차 제출합니다’ 이렇게 쓰는 게 낫다”고 답변했습니다.
A씨는 B씨와의 일이 당황스러워 지인들이 있는 메신저 단톡방에 해당 사연을 들려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몇몇 지인들은 그에게 ‘꼰대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A씨는 “진짜 내가 꼰대인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쓰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 MZ세대들에겐 그게 아닌가 보다”라고 글을 마치며, B씨가 제출한 연차 사유에 대해 누리꾼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해당 사연에 많은 누리꾼은 B씨의 연차 사유가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리꾼들은 ‘너무 명확하게 적어서 문제라면, 다음부터는 개인 사유라고 적으라고 말해줘라’ ‘인사과 직원이라고 해도 남의 개인 사유를 두고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 ‘애초에 사유를 쓰라고 한 것도 문제지만 사유를 자세히 적었다고 지적받는 게 더 황당하다’ 등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한 누리꾼은 본인 회사에 고용노동부가 지도 점검을 나온 사례를 전했습니다. 그는 “고용노동부 직원이 연차신청서 사유란에 ‘이사’라고 적힌 것을 보더니 ‘요즘 세상에 연차 사유를 왜 적게 하냐’며 오히려 지적했다”며 “구체적으로 적으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연차 사유란에 적힌 ‘생일파티’라는 사유가 생소해 많은 사람에게 의견을 구한 것 같은데요. A씨의 지적이 꼰대스러운 행동인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연차 사유란을 어떻게 채우고 계시나요?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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