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文이 고민정 영입한 이유는 아주 써먹기 좋은 소재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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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 영입된 것에 대해 "아주 써먹기 좋은 '시인과 아나운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23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 대통령은 고 의원을 영입한 이유가 14년차 방송 인재라서가 아니라 이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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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재라면 고민정 웃도는 이들 차고 넘쳐"
전여옥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 영입된 것에 대해 “아주 써먹기 좋은 ‘시인과 아나운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23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 대통령은 고 의원을 영입한 이유가 14년차 방송 인재라서가 아니라 이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고 의원은 자신이 14년차 방송 인재로 문재인 정부에 영입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전 전 의원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전 전 의원은 “여러분은 고민정씨를 어떻게 알게됐나요”라며 “9시뉴스 메인앵커,열린음악회mc, 아침마당 진행이 아니라 ‘가난하고 희귀병을 지닌 시인과 결혼한 아나운서’ 이런 화제의 주인공으로서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 뒤 고민정은 ‘시인과 아나의 러브스토리’를 부지런히 자의건 타의건 세일즈를 했다”며 “그리고 이어서 ‘문재인 캠프‘에 들어갔다는 뉴스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송인재라면 고민정을 웃도는 이들이 차고 넘쳤다”며 “현직인 고 의원이 이렇게 ‘1인시위’에 올인하는 것 자체가 ‘나는 방송인재영입이 아니다’라고 광고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삼각지역 등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서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누가 보면 공채(공개채용)로 청와대 대변인된 줄 알겠다”라며 고 의원을 저격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저 그 당시 나름 검색하면 이름이 많이 나오던 사람이었다”며 “제가 방송만 14년을 했었다. 그 당시 웬만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 진행했었던 아나운서였고 그런 능력들을 인정받아 인재 영입됐던 케이스였다”고 해명했다.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1989년 MBC 공채 출신이고 이후 오래 방송 활동을 했지만, 토론 배틀을 통해 정당 대변인단에 포함됐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 의원은 지난 2017년 2월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2004년 KBS아나운서로 입사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고 의원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순애보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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