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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 '개방형 R&D' 붐..해외바이오社 협력확대

김시균 입력 2022. 07. 25. 17:48 수정 2022. 07. 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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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과 협력 넘어
해외기업과 공동연구 나서
JW중외·대웅·GC녹십자 등
미국·홍콩서 파트너십 추진

JW중외제약이 지난 13일 미국 3대 벤처캐피털(VC)인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제약사가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VC와 기초연구(디스커버리 단계) 분야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은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병원,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 대상을 찾던 K제약사들의 행보와 달리 올해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등 K바이오업체들과 속속 계약을 맺고 공동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바이오테크 기업이나 연구기관, VC 등과 손잡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 우수 연구진과 협업해 신약 개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데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25일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분 투자를 통해 기술을 사 오는 자본과 기술의 만남, 서로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공동 연구 등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이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지원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개소한 한국바이오혁신센터가 미국 보스턴 켄들스퀘어의 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미국 9개 지역에 위치한 CIC에는 세계 각국 75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로는 GC녹십자, 대웅제약, 유한USA, 한미약품 등이 입주해 있다.

실제 K제약사들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JW중외제약이 2018년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각종 항암제에 대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달 아치벤처파트너스와 R&D 파트너 탐색에 나섰다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미국 알로플렉스와 공동 투자를 단행해 항암 면역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도 지난해 미국 스페라젠과 숙신알데히드 탈수소효소 결핍증 치료제 공동 개발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법인을 설립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일동제약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에 특화된 일동USA혁신센터(IUI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9년 유한홍콩을 세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대상 기업과 연구소를 물색하고 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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