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회의 건너뛰고 14만 경찰회의로 변경..'강대강' 대치 점입가경

김동규 기자 2022. 7. 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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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며 오는 30일 전국 현장팀장회의 개최를 제안했던 경찰관이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김 경감은 "당초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려고 했지만 여러 현장 동료들의 뜨거운 요청들로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번경하게 됐다"며 "특히 경찰국 반대여론을 특정집단이 주도했다는 음모론을 듣고 우리 전체 경찰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회의참석대상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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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2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대운동장서 개최 예정
울산 중부경찰서 직장협의회 관계자가 25일 오전 울산경찰청 앞에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 반대와 류삼영 총경을 지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울산 중부경찰서 직장협의회 제공) 2022.7.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며 오는 30일 전국 현장팀장회의 개최를 제안했던 경찰관이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김성종 서울 광진경찰서 경감은 이날 오전 경찰 내부망에 14만 경찰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김 경감은 "당초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려고 했지만 여러 현장 동료들의 뜨거운 요청들로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번경하게 됐다"며 "특히 경찰국 반대여론을 특정집단이 주도했다는 음모론을 듣고 우리 전체 경찰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회의참석대상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는 총, 무기와 1도 관계없는 수사과 경제팀장인 저 혼자서 기획, 추진하는 토론회이므로 쿠데타와는 전혀 관련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열린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쿠데타'라고 비유한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 경감은 "참석대상자를 확대함에 따라 수천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천명 이상의 참석자가 예상되기에 강당보다는 대운동장으로 회의장소를 선택하게 됐다"며 "이 토론회는 개인이 주최하는 것으로 가장 뜨거운 오후 2시에 실내가 아닌 대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기에 시원한 얼음물을 각자 소지하고 오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경찰청 차장)에게는 "현장참석 총경들에게 하셨던 불법적인 해산명령을 저희 14만 전체경찰에도 똑같이 하실 건지와 저와 회의참석자 수천명을 대상으로 직위해제 및 감찰조사를 하실 건지 두 눈을 뜨고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14만 경찰회의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유튜브로도 동시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1부의 회의 주제는 '경찰국 신설은 정당한가?'이며 2부 회의 주제는 '회의참석 총경에 대한 징계탄압, 감찰탄압은 정당한가?'로 정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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