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최악 경제난' 속 한 달만에 학교 다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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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부족 등으로 인해 휴교에 들어갔던 스리랑카의 학교들이 약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고 뉴스퍼스트 등 스리랑카 매체와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립학교 교사인 산다레누 아마라시리는 EFE통신에 "학생 대부분이 교통수단 문제에 직면한 상태"라며 "일부 학급에서는 학생 6명만 등교한 상태"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외화 부족으로 인해 기름 등 생필품 수입이 어려워지자 지난달 20일 수도 콜롬보 등 주요 도시의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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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기름 부족 등으로 인해 휴교에 들어갔던 스리랑카의 학교들이 약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고 뉴스퍼스트 등 스리랑카 매체와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각 학교는 이날부터 등교 수업을 재개했다.
다만, 통학 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수업은 주 3일만 진행하기로 했다.
실제로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학생 수는 정원의 절반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립학교 교사인 산다레누 아마라시리는 EFE통신에 "학생 대부분이 교통수단 문제에 직면한 상태"라며 "일부 학급에서는 학생 6명만 등교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민영버스사업자협회는 국가수송위원회로부터 기름을 공급받아 충분한 수의 통학버스를 투입하려 한다며 지원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외화 부족으로 인해 기름 등 생필품 수입이 어려워지자 지난달 20일 수도 콜롬보 등 주요 도시의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학부모 푸르니마 페레라는 "내 아이들은 한 달가량 집에 머물러야 했고 온라인 수업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아이들의 공부가 영향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주력 산업인 관광 부문이 붕괴하고 대외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지나친 감세 등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했다.
지난 5월 18일부터는 공식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와중에 시위대에 밀린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은 최근 해외로 도피해 사임했고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국회에서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새 정부 역시 당장 경제난을 타개할 뾰족한 수단은 없는 상태다.
칸차나 위제세케라 전력·에너지 장관은 이번 주부터 기름 배급제가 실시될 것이라며 "외화 부족이 심각해 앞으로 12달 동안 기름 수입은 제한될 것"이라고 이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인도, 세계은행(WB) 등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중국과도 40억달러(약 5조2천억원) 규모의 지원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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