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청소노동자들 "학교가 노동자 희생 강요..원청이 직접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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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원청인 학교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27일 오후 연세대 백양관에서 '집단교섭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대학은 코로나 핑계로 저임금을 받고 있는 용역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원청인 학교가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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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측 "간담회에 열린 자세로 임할 계획"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김성식 기자 =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원청인 학교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27일 오후 연세대 백양관에서 '집단교섭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대학은 코로나 핑계로 저임금을 받고 있는 용역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원청인 학교가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Δ시급 440원 인상 Δ정년퇴직자 발생 시 인원충원 Δ휴게실 개선 및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지난 3월부터 신촌캠퍼스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학교 측에서 지난 26일 청소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으나 학교대표인 총무처장의 코로나19 확진으로 8월 초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학교는 열악한 휴게실 개선을 확언했지만 세부적인 계획은 아직도 세우지 않고 있다"며 "8월에 진행될 간담회에서 임금문제 해결, 휴게실 개선 계획, 샤워실 설치 등에 대한 입장이 제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재학생들이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학생과의 갈등은 학교 탓"이라며 "학교가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해 학생들과의 불협화음을 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애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아 학생들과 분쟁을 야기하는 건 대학의 잘못이다"며 "학교는 지금 당장이라도 용역 하청업체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대화와 협상의 주체가 되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옥 연세대 분회장은 "나라에서 440원 최저임금 올린 만큼만 달라는 것"이라며 "8월 간담회를 지나서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강도를 더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연세대 관계자는 "단기간에 해결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학교 측에서는 대화 의지가 있는 상황"이라며 "중재안도 미리 준비했고 평화적인 해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더 열린 자세로 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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