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 224명 확진.. 귀가 조치 논란

정재훈 2022. 7. 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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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수십 명 수준이던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수백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군 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입소 장병들을 그대로 집으로 돌려보내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재유행이 군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한꺼번에 200명 넘는 장병이 확진되면서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불과 지난주 83명이던 육군훈련소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2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며칠째 확진자가 이어지다 일주일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군은 확진자 224명이 훈련병과 병사, 간부들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내부에서 집단감염이 벌어진 겁니다.

이런 가운데 육군훈련소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입소 장병들을 귀가 조치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징병대상자들은 훈련소 입소와 동시에 PCR 전수검사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입영 2일차에 확진된 입소 장병들은 바로 귀가 조치됐습니다.

국방부와 정부의 방역지침에 근거해 부대 내 치료가 아니라 집으로 돌려보냈다는 겁니다.

가족이나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입소 장병들을 데리러 오지 않으면 열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결국, 확진된 상태로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육군훈련소 간부는 "귀가시키는 입소 장병에 대해 인력과 예산상의 문제로 차량 지원은 어렵다"면서 "군 상부와 논의해 개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청년들의 군 훈련소 입소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장병들에게 군에서 지급하는 것은 최소한의 여비뿐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임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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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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