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權 문자에 등장한 강기훈은 누구.. 與 청년 정치 진영도 두 쪽

이동현 입력 2022. 7. 2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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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이 누구인지를 두고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문제의 텔레그램 대화방 문자 입력창에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자 여권에선 해당 인사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행정관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27일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문자 대화에 등장한 강씨와 동명의 행정관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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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강기훈, 행정관 근무..정식발령은 안나" 
새벽당 그룹, 尹 정권 핵심 청년정치 세력 성장
"尹·權, 강씨 중요하게 인식".. 이준석 대체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울릉=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이 누구인지를 두고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문제의 텔레그램 대화방 문자 입력창에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자 여권에선 해당 인사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행정관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27일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문자 대화에 등장한 강씨와 동명의 행정관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최영범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강 행정관은) 기획비서관 업무 중 일정 관리·조정 업무를 보좌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아직 정식발령이 나지 않아 임용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문자 대화 보도 이후 강 행정관에게 관련 입장이나 권 대행과의 관계성을 확인한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식 보고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강 행정관이 극우 성향의 청년정당 자유새벽당 창당 발기인 출신으로 대표를 맡았던 이력이 확인되면서 당 내부가 술렁거리고 있다.

대선 당시 새벽당과 가까운 청년 정치인 다수는 권 대행을 고리로 선거캠프에 참여했고, 대선 승리 이후에는 대통령실과 권 대행 보좌 그룹으로 흡수됐다. 이 대표가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프로그램 ‘나는 국대다’ 출신을 중심으로 이끌었던 청년정치 그룹과 결이 다른 셈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그간 당에 존재하는 청년조직을 강화하기보다는 대학생위원회 설치 등에 힘을 쏟은 건 사실”이라며 “자기 정치라는 비판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측이 새벽당 그룹을 이 대표 측을 대신할 청년 정치의 간판으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적어도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강씨의 존재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단 사실은 분명해지지 않았냐”며 “정치적 함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도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휴대폰 화면에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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