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연간 43만대 수소차 충전할 수 있는 생산기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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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도권 첫 수소 공급거점 '평택 수소생산기지'를 완공했다는 보도 자료를 내놓았다.
산업부 설명을 참조하더라도 '하루 최대 생산량 7톤, 연간 수소차 43만 대에 연료 공급이 가능하다'가 아니라 '하루 최대 생산량 7톤, 43만대 수소차에 연간 6kg씩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또는 '수소차 한 대가 43만번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로 바꿔야 상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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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에 연간 43만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는 생산기지가 만들어졌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도권 첫 수소 공급거점 ‘평택 수소생산기지’를 완공했다는 보도 자료를 내놓았다. 이 자료에서 산업부는 “하루 최대 생산량 7톤, 연간 수소차 43만 대에 연료 공급이 가능하다”고 내세웠다. 그 전제 조건으로 수소차 한 대 최대 충전량 6kg(현대차 넥쏘)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 계산이 틀리지는 않는다. 산업부가 계산한 방식은 평택수소생산기지의 연간 생산량(하루 생산량 7톤 X 365일=2천555톤)을 수소차 한 대의 최대 충전량(6kg)으로 나눈 것이다. 문제는 이 계산법은 수학적으로만 맞을 뿐 현실과 매우 괴리가 큰 계산법이라는 데 있다.
수소차 한 대가 1년에 6kg만 충전해 1년 동안 달린다면 산업부 계산은 맞다. 현재 수소차(넥쏘의 경우)는 6kg 정도 충전하면 약 600km를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600km 라면 얼추잡아도 승용차 한 대가 출퇴근용으로 일주일 정도 쓸 수 있는 양이다. 1년 동안 운행하기 위해서는 1주일에 6kg, 연간 52주 충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적으로 계산해 보면 일주에 6kg 충전, 1년에 52회 충전하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7톤, 365일 평택 수소생산기지에서 수소를 생산하더라도 8천269대 정도가 평소에 큰 불편없이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즉 43만대를 52주(43만÷ 52=8천269)로 나누는게 현실적인 계산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평택수소기지에서 하루에 생산하는 7톤의 규모를 연간 6kg씩 넥쏘에 주입했을 때 가능한 충전대수를 설명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설명을 참조하더라도 '하루 최대 생산량 7톤, 연간 수소차 43만 대에 연료 공급이 가능하다'가 아니라 '하루 최대 생산량 7톤, 43만대 수소차에 연간 6kg씩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또는 '수소차 한 대가 43만번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로 바꿔야 상식적이다.
이를 두고 국내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43만대와 8천269대는 수학적 차이가 크다”며 “보여 주기식 혹은 마이웨이식 계산법으로 그 규모를 부풀리는 것 보다는 현실의 구체적 조건을 따진 계산법이 국민에게는 더 피부로 다가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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