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선 9월 빅스텝에 무게..美금리 연말 3.5% 전망
◆ 美 또 자이언트스텝 ◆
파월 의장은 7월 기준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적당히 제한적인 수준인 3~3.5%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2.25~2.50%로 인상하면서 미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했다. 올 들어 연준은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끌어올렸다. 파월 의장이 언급한 목표 기준금리 상단까지 도달하려면 올해 세 차례(9·11·12월)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1%포인트 추가로 인상돼야 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빅스텝을 밟을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오후 3시 45분(한국시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66%로 점치고 있다. 이어 11월과 12월에는 인상폭을 줄여 연속으로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3.25~3.5%로 유지하다가 5~6월께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도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ING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연준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하면서 연준이 9월과 11월 FOMC 회의에서 '빅스텝'으로 전환하고 12월에야 0.25%포인트로 인상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앤드루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높게 인상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며 "연준은 9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혜림 기자 /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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