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타고 바다로!"..동해안 요트 메카 부상
[KBS 대구] [앵커]
코로나 이후 해양레저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북 동해안 앞바다가 요트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3백여 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울진 후포 마리나항도 준공되는데요,
이에 맞춰 국제 대회와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립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수놓은 요트들이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질주합니다.
전국 9개 대학에서 모인 학생 동호인 150여 명이 저마다 진지한 모습으로 요트 기술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거친 파도와 바람이 때론 힘에 부치고 무섭기도 하지만, 즐거움이 더 큽니다.
[김강현/전국대학요트연합회장 : "보이지 않는 바람을 제 마음대로 컨트롤해서 속도를 빠르게 할 수도 있고 방향을 조절할 수도 있고…."]
전국 대학생 요트 동호인들이 포항을 찾은 건 2017년부터, 포항의 자연 환경과 훈련 여건이 최적이란 평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영일만 앞바다에서 동호인 대회도 열 예정입니다.
[이경환/포항시체육회 해양팀 : "젊은 친구들이 포항 바다를 와서 매력을 느끼고 다시 서울이나 부산으로 가서 포항 바다를 선전하는 효과가 되게 크거든요."]
울진 앞바다도 요트인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입니다.
특히, 후포를 중심으로 해양 마리나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국제 대회는 물론, 시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도경식/경북도 해양레저관광과장 : "수도권과 서·남해안권의 마리나 수요를 경북 동해안으로 적극 유치하여 어촌 활력과 연안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마리나 인근에 민간 자본을 유치해 해양레저 인프라를 확충하고, 숙박이나 편의시설을 갖추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국내 요트 동호인이 수만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요트를 확실한 지역 관광상품으로 만들 세심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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