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8%'에 野 "석달만에 레임덕..10%대 한순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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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8%로 떨어진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조기 레임덕'을 우려하며 국정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80여일 만에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한 데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내부 총질' 문자가 국민들이 실망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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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서 尹 긍정평가 28%-부정평가 62%
(서울=뉴스1) 박혜연 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8%로 떨어진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조기 레임덕'을 우려하며 국정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80여일 만에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한 데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내부 총질' 문자가 국민들이 실망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최근 나라도 굉장히 어지럽고 경제와 민생도 어려운데 여권 내 여러가지 균열이 생기고, 이 균열이 갈등으로 비춰지고 있어 국민들이 많이 실망한 것 같다"며 "국정 기조를 변화시켜 민생경제에 집중하는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이었던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그래도 집권 세 달만에 레임덕 운운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통치자로서의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채 여당 내부 권력투쟁에나 개입하고 있는 대통령에, 취임 후 3개월 동안 사과만 3차례 반복한 여당 원내대표까지…국민들은 벌써부터 염증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정 분야 전반에서 끊임없이 과거 정부 탓만 하고, 반대 여론이 높은 경찰국 설치를 법적 근거도 없이 밀어붙이고 있는 모습에 국민들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향후 집권기간 동안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라"고 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금처럼 독불장군 식의 아집과 오만,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는 국정운영으로 일관하며 '소나기만 피하자'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지지율이 10%대로 무너지는 것은 일순간"이라고 경고했다.
강 의원은 특히 지난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강기훈 전 자유의새벽당 대표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것을 두고 "경악스럽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실 인사 체계를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라"고 제안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오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p)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6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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