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울려 퍼진 '평화' 외침.. 피스로드 2022 베를린 대회 개최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동서 간 신냉전 기류의 고조로 전 세계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대규모 민간단체 행사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피스로드 조직위원회는 현지시간 지난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을 맞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일대에서 ‘피스로드 2022 베를린’ 대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베를린 대회는 △콘퍼런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난민 지원활동 등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에 걸쳐 다채롭게 진행된다.
27일 열린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100여명의 자전거 종주자들이 구 베를린 동독지역인 베를린 TV타워에서 브란덴부르크 문 앞 광장까지 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베를린 TV타워는 과거 동독정부가 1969년 세운 선전탑 겸 송신탑으로 분단의 상징물이다.
이어 독일통일과 평화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 광장에서 피스로드 2022 베를린 평화대회가 진행됐다. 광장에 마련된 임시무대에는 독일 가수들이 나와 화합과 평화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불렀다. 참가자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평화의 소중함을 음미했다. 이때 우크라이나에서 가족을 데리고 피난해 온 피란민이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의 참사에 대해서 호소하기도 했다.
대회 주요참가자들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임시 피란해 있는 몰도바로 이동해 그동안 피란민을 위해 계속해온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마이클 발콤 피스로드 조직위원회 유럽회장은 “냉전시대 철의 장막은 실제로 험악한 벽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사람들 마음속에 벽이 있다”며 “유럽의 분쟁을 통해 같은 실시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스로드 2022 통일대장정은 6월19일 한국출발식 이후 오는 8월15일까지 한국과 일본, 미국, 독일 등 160여 개국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에 지구촌의 항구적 평화와 마지막 분단국인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예정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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