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보고 들으며 느끼는 궁궐..시각장애 학생 교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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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은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왕실 문화를 음성과 촉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교구 '궁궐이야기'를 제작해 전국 맹학교 등에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교구는 3차원 출력 기술로 축소·제작한 경복궁 관련 문화재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지원하는 음성 해설을 들으며 손으로 만지고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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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은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왕실 문화를 음성과 촉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교구 '궁궐이야기'를 제작해 전국 맹학교 등에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교구는 3차원 출력 기술로 축소·제작한 경복궁 관련 문화재를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지원하는 음성 해설을 들으며 손으로 만지고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경복궁 근정전, 품계석(品階石)과 어도,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청동 용 등으로 돼 있다.
박물관 측은 경복궁 일대의 전체적인 구조가 어떠한지, 주요 전각은 어디에 배치해있는지 등을 손으로 만져 알 수 있도록 하는 '경복궁 촉각 지도'도 함께 제작했다.
근정전의 경우, 지붕을 손으로 열어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임금이 지나가는 길인 어도는 품계석을 끼워 맞추면서 왕과 신하의 위계질서를 공부할 수 있게 돕는다.
'일월오봉도' 교구는 해와 달, 다섯 개의 봉우리 등 왕의 상징을 퍼즐처럼 직접 끼워볼 수 있다.
경회루 연못에서 출토된 청동 용의 수염, 발톱, 비늘 등을 만져볼 수 있도록 한 교구는 화재 예방을 위해 궁궐에 어떤 상징물이 있었는지 상상할 수 있다.
이들 교구는 전국 맹학교에서 교과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이 우리 문화재를 쉽게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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