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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엔텍, 해상풍력 사업 진출.. 세계 1위 네덜란드 Sif사와 협력

이수정 입력 2022. 07. 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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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글로벌의 자회사 GS엔텍이 풍력발전 해상하부구조물 사업에 진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GS엔텍]

GS글로벌의 자회사 GS엔텍이 해상풍력사업에 뛰어들며 친환경 기자재 사업에 진출했다.

GS엔텍은 네덜란드의 Sif Netherlands BV(Sif)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사업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GS엔텍이 손잡은 Sif사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회사다.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이란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이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는데, 부유식이나 삼각대(Tri-Pod), 재킷(Jacket) 등 기존 하부 구조물 방식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모노파일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GS엔텍과 Sif사는 아시아 최초로 기술제휴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와 아시아 시장의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GS엔텍은 1988년 설립 이후 30여년간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에 들어가는 대형 화공기기를 제작해왔는데, 이번에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사업에 진출하며 친환경 기자재 전문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GS글로벌의 자회사 GS엔텍이 풍력발전 해상하부구조물 사업에 진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GS엔텍]

친환경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GS엔텍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기를 지탱할 하부 구조물은 대형ㆍ고중량 해저 구조물이라 풍력 발전 연한인 20여년 이상 수중에서 튼튼하게 유지돼야 한다. 품질 유지가 필수적인 데다 공급망 확보는 물론 구조물을 이동하는데 물류비가 많이 들고 대륙 간 이동이 어려워 발전 지역과 인접한 위치에 제작사가 있어야 한다. 현재는 한국·일본 등에 마땅한 모노파일 제작사가 없는 상황이다.

도정해 GS엔텍 대표는 “대형 화공기기 제작 역량이 뛰어났던 GS엔텍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Sif사와 협력을 계기로 획기적인 모노파일 제작 공법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엔텍은 그룹사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유 및 발전 등 에너지 사업에 강점을 보이는 GS그룹에는 GS EPS, GS E&R, GS 파워 등 다수의 발전 사업자가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GS E&R은 현재 영양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어 GS엔텍의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계기로 그룹 전반의 친환경 신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GS그룹은 향후 5년간 투자 금액 21조원 가운데 친환경 등 신사업과 벤처 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와 고객의 요구이며 특히, 기존 사업의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친환경 경영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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