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고수익' 두 토끼..美 중형주로 하반기 달려볼까

박의명 2022. 7. 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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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가 꼽은 주목할 만한 중형주
시총 20억~100억弗
'적극매수' 의견 많고
'매도' 없는 15개 종목
'미국판 다이소'
파이브빌로우 유망
XPO로지스틱스 '찜'
금융 관련 종목에선
블루아울캐피털
액소스파이낸셜 주목
'경마장' 처칠다운스
'탄소시추' 덴버리 관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식투자에서 안정성과 고수익을 동시에 노리는 것은 쉽지 않다. 성장성이 높은 종목은 리스크가 큰 경우가 많아서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소형주가 무섭고 대형주가 재미없는 사람이라면 각각의 장점을 갖춘 중형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애널리스트가 꼽은 중형주는?

최근 미국 경제매체 키플링거는 애널리스트들이 꼽은 하반기 유망 중형주를 발표했다. ‘적극 매수’ 의견이 많고 ‘매도의견’은 없는 종목이 기준이다. 시가총액 20억~100억달러(약 2조5000억~13조원)에서 15개 종목이 추천주로 선정됐다.

추천 목록에는 퍼포먼스푸드그룹(음식유통), 파이브빌로우(할인매장) 등 유통 관련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쇼크웨이브메디컬(의료기기), 재즈파마슈티컬(바이오) 등 헬스케어주도 이름을 올렸다. 처칠다운스(경마장), 덴버리(탄소기술) 같은 이색 종목도 꼽혔다.

전문가들은 중형주 투자가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맥킨지파이낸셜은 중형주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추고 있고 △증권사 보고서가 많아 정보 접근성이 좋으며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아 추가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키플링거는 “중형주가 홈런을 많이 치는 장타자는 아니지만, 꾸준한 득점을 통해 게임을 제압하는 효율적인 플레이어”라고 말했다.

 강력매수 의견 많은 종목 관심

애널리스트의 ‘강력매수’ 의견을 많이 받은 종목으로 파이브빌로우, XPO로지스틱스, 재즈파마슈티컬스가 꼽혔다.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파이브빌로우는 13명의 애널리스트로부터 강력매수, 5명으로부터 매수 의견을 받았다. 매도 의견은 없었다.

파이브빌로우는 5달러 이하 제품을 판매하는 초저가 할인 체인점이다. 미국에 12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소비 여력이 줄어도 영업에 많은 타격을 받지 않을 종목으로 꼽힌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파이브빌로우의 목표가를 200달러로 제시했다. 현 주가(125.99달러) 대비 상승 여력이 62%에 달한다.

트럭 물류업체인 XPO로지스틱스는 15개의 강력매수 의견을 받았다.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75달러로 현 주가(57달러) 대비 32%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9개의 강력매수 의견을 받은 재즈파마슈티컬스도 목표가 대비 30%에 달하는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재즈파마슈티컬스는 독자적 수면장애 치료제인 자이렘으로 벌어들인 돈을 재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라일라제는 올 1분기 7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작년에는 매출이 없었다. 항암제 관련 매출도 1분기 7%를 차지하며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

 금융업종에서도 추천주 많아

금융 관련 업종에서도 추천 종목이 많이 나왔다. 블루아울캐피털(자산운용), 크레스트우드에쿼티(자산운용), 액소스파이낸셜(은행), ACI월드와이드(전자결제)가 대표적이다. 블루아울캐피털은 대체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운용사지만 중소기업 대출 사업과 부동산 투자 사업에도 진출해 있다.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은 내년 수수료 관련 이익이 18억달러(약 2조3000억원)로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소스파이낸셜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은행이다. 시장이 조정받으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27% 내렸다. 키플링거는 “액소스파이낸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3%의 수익률을 기록한 은행 중형주 최선호 종목으로,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켄터키주에서 경마장과 온라인 경마장을 운영하는 처칠다운스는 불황에도 돈을 버는 캐시카우 기업으로 꼽힌다. 올 2분기에만 3억3930만달러(약 44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평균 목표가가 281달러로 현 주가 대비 30%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덴버리는 탄소를 주입해 석유 채취 생산성을 높이는 석유회수증진(EOR)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2020년 300만미터톤의 이산화탄소를 석유 시추에 사용해 친환경 정유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88달러로 26%의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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