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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성과 늘린다"..美법인 세운 보로노이

박미리 기자 입력 2022. 08. 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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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가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에 '거점'을 만들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미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기술수출 협의가 더욱 원활해지고 글로벌 임상도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200여개 회사와 기술수출 협상을 한 경험이 있다"며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미국 회사들과 협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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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 미국 보스턴 선택"매해 2건 이상 기술수출" 포부

보로노이가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에 '거점'을 만들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기술수출, 임상 등에서 성과를 보다 빠르게 내겠다는 포부다.

보로노이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 자회사 '보로노이USA'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초대 대표는 안재영 보로노이 사업개발 총괄이다. 지난 2월 보건산업진흥원 'K-블록버스터 미국 진출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된 뒤 후속 절차다. 당시 진흥원은 보로노이를 포함해 보스턴 공유오피스 CIC에 위치한 'C&D 인큐베이션 센터' 입주기업 10곳을 선정했다. 성공적인 현지 정착을 위해 입주기업에 최대 3년간 임대료, 컨설턴트 자문, 편의시설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로노이는 2015년 설립된 표적치료제 개발 회사다. 자체적인 AI(인공지능) 플랫폼을 토대로 뇌투과도가 뛰어난 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게 찾고 비임상 또는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는 사업 구조를 가졌다. 자체 AI 플랫폼과 실험실, 우수한 전문인력,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해 신약 후보물질을 가장 잘 찾는 바이오 벤처라고 자평한다. 10년 이상 시간이 필요한 신약 개발보다 기술이전에 집중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

성과는 이미 냈다. 비상장 단계이던 2020~2021년 미국 3건, 국내 1건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보로노이의 누적 기술수출 단계별 기술료 합계는 약 2조1000억원이다. 특히 기술이전 상대방에 나스닥 상장사인 브리켈과 오릭파마슈티컬이 포함돼있다.

보로노이는 이번 미국법인이 글로벌 공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미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기술수출 협의가 더욱 원활해지고 글로벌 임상도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로노이는 지난달 IPO(기업공개) 당시 "해마다 2건 이상 기술 수출 약속을 지켜 더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보로노이의 파이프라인은 올 5월 기준 기술수출 4건을 포함해 총 9개다.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자가면역질환, 중추신경계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있다. 현재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목표로 협상 중이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200여개 회사와 기술수출 협상을 한 경험이 있다"며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미국 회사들과 협상 중"이라고 했다.

미국법인 설립으로 하버드 다나파버암센터(DFCI)와 협업이 보다 공고해질 수 있다. DFCI는 하버드 의대 연구·교육기관으로 암 임상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곳이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해 만성골수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 폐암 표적 치료제 '이레사' 등을 개발했다. 보로노이는 2019년 DFCI로부터 기업가치를 1조2000억원으로 평가받고 기술이전 현물출자를 받은 인연이 있다. 이후 DFCI와 공동 연구도 진행했다.

글로벌 임상의 속도감있는 진전도 기대할 수 있다. 보로노이는 보유 파이프라인 임상을 미국, 호주, 한국 등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임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챙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년에는 비소세포성 폐암 표적 먹는 치료제로 개발 중인 'VRN11'의 미국 1상이 예고돼있다. 보로노이는 VRN11을 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지 않고 직접 임상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말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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