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만 5세 초교 입학 시 저녁 8시까지 학교 돌봄 보장"

최오현 2022. 8. 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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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6세에서 5세로 1년 앞당기는 학제개편안 추진과 관련해 학교에서 돌봄 공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총리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1, 2학년에 대해서는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조기입학을 통해 학생들한테 케어(돌봄)가 조금 더 필요하다면 보조교사를 두고 문제점을 예방하고 보충학습 서비스까지 제공된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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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유보통합)하고 초등학교 진입을 현행보다 1년 앞당기는 학제 개편 방안을 포함한 새 정부 교육부 업무계획을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사진은 29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모습. [연합뉴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6세에서 5세로 1년 앞당기는 학제개편안 추진과 관련해 학교에서 돌봄 공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총리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1, 2학년에 대해서는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조기입학을 통해 학생들한테 케어(돌봄)가 조금 더 필요하다면 보조교사를 두고 문제점을 예방하고 보충학습 서비스까지 제공된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제개편이 이뤄지는 경우 돌봄 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달리 일반적으로 공립 초등학교들은 1∼2학년 저학년 학생들을 오후 1시쯤 하교시키고 있다.

박 부총리는 또 12년에 걸쳐 1개월씩 입학 연령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이르면 2025년 취학연령을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발표하고 3개월씩 순차적으로 4년에 걸쳐 앞당겨 입학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예를 들어 2025년부터 학제가 개편된다면 2025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은 2018년 1월∼2019년 3월생이 되고 2026년에는 2019년 4월∼2020년 6월생, 2027년에는 2020년 7월∼21년 9월생, 2028년에는 2021년 10월∼2022년 12월생이 취학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박 부총리는 “너무나 많은 우려사항(이 있고), 어떤 선호도가 낮다고 한다면 사실은 12년에 갈 수 있겠다. 1개월씩 당겨서”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DB금지]

이렇게 되면 2025년에 2018년 1월∼2019년 1월생이 입학하고, 2026년에 2019년 2월∼2020년 2월생이 입학하는 식으로, 2036년에 2029년 12월∼2030년 12월생이 입학하기까지 12년에 걸쳐 취학연령을 앞당기게 된다.

당초 계획대로 4년간 입학연령을 앞당기게 되면 최대 15개월 차이가 나는 학생들이 동급생이 돼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입시 경쟁도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대안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부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입학연령 1년 하향 조정 외에도 미국 등 해외 국가들처럼 초등학교 내에 유치부(K) 과정을 추가하는 방안, 13년 과정으로 늘리는 방안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12에서 K+13년을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그것을 꼭 배제하는 것은 아닌데 일단 우선순위는 12년으로 가는 것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학제개편이 저출산·고령화 대책 중 하나로 입직연령 등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 박 부총리는 “전혀 아니다”라며 “조기에 출발선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기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나왔고, 사회에 빨리 들어가서 생산이나 자기발달의 기회를 갖는 것은 부차적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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