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도네츠크 친러반군 수장, 방북 타진.."김정은과 만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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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반군으로서 자체적으로 국가임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만남을 타진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RFA) 방송이 보도했다.
미 국무부도 지난달 26일 RFA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통제 지역을 포함, 해외로 파견된 북한 노동자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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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반군으로서 자체적으로 국가임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만남을 타진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RFA) 방송이 보도했다.
최근 푸실린이 북한과 돈바스 재건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직접 만남과 합의가 성사될지 매체는 주목했지만, 미 전문가 의견은 회의적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주러 DPR 대사관을 자처한 기관은 지난달 29일 텔레그램을 통해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와 실무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은 주러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으며, 당시 DPR 대사 역할을 하는 올가 마케바는 신 대사에게 "DPR 수장 푸실린이 북한을 방문해 김 총비서를 만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같은 푸실린의 방북 의사는 외교공한을 통해서도 정식으로 신 대사에게 전달됐다고 RFA는 전했다.
푸실린은 지난달 21일 러 국영 '러시아 24' 인터뷰에서 북한과 돈바스 지역 재건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RFA는 이 같은 북한 노동자의 해외 노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도 지난달 26일 RFA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통제 지역을 포함, 해외로 파견된 북한 노동자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수 김 정책 분석관은 "김 총비서가 코로나 상황에서 자신의 건강을 걸고 푸실린을 만날 지에 대해 약간 회의적"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DPR은 루한스크 '자칭' 인민공화국(LPR)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반군 세력이 임의 선포한 지역이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시리아만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했으며, 북한과는 독립국 인정을 협의 중이라고 DPR과 LPR 측은 밝힌 바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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