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통령실 자정능력 신뢰 안해..특별감찰관 임명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배진교(오른쪽) 정의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정의당은 2일 대통령실이 무속인으로 알려진 A씨가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사칭해 이권에 개입하고 다닌다는 의혹 관련 조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대통령실 내부 자정 능력을 국민들은 더 이상 신뢰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이동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사적 채용 인사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씨의 대통령 내외 친분 사칭 청탁 사건과 김건희 여사 지인에게 대통령 관저 공사 수의계약을 줬다는 의혹이 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건진법사 관련 논란을 빚은 바 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 부부와 전혀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진법사 청탁 사건이나 지인 수의계약 의혹은 그간 김 여사의 팬클럽 문제나 논란을 빚은 대통령 내외 주변 인물들을 정리해야 한다는 안팎의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다가 결국 이 지경에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약속한대로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 내부 부조리를 엄단하고 공직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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