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방문 직후 방한".. 정부, 미중관계 등 상황 주시

신나리 기자 2022. 8. 3. 0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 직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는 미중 관계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미 관계 강화를 기조로 내건 윤석열 정부가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을 피하거나 소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부는 대중(對中) 관계 역시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우리 메시지 등을 최종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
국회의장 회담.. 尹과 회동은 힘들듯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 직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는 미중 관계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미 입법부 수장이자, 대통령·부통령에 이은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고위 인사의 방문인 만큼 “정중하게 대우하고, 필요한 게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펠로시 의장 방한 중 대만 문제 등이 공개적으로 거론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펠로시 의장의 방한 공식 일정은 4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만남이다. 양국 의장은 국회에서 50여 분간 회담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협력, 기후위기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만남은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휴가 중이고, 박 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캄보디아로 출국했기 때문. 펠로시 의장은 2015년 방한했을 때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정의화 국회의장 등을 만난 바 있다.

2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미 관계 강화를 기조로 내건 윤석열 정부가 펠로시 의장과의 만남을 피하거나 소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부는 대중(對中) 관계 역시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우리 메시지 등을 최종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