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펠로시 안 만난 게 왜 국익?..자다가 봉창 정권 24%도 높아"[여의도초대석]

고영상 입력 2022. 8. 5. 19:23 수정 2022. 8. 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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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사저 김건희 관련 업체 의혹 모르쇠, 국민 무시..지지율 더 떨어질 것”
- “박순애 신발 사건..윤석열 대통령, ‘스타 장관’ 나오랬더니 ‘신데렐라 장관’만”
- “친윤, 꼼수로 이준석 대표 축출..총선 국면서 신당 수요, 보수 진영 붕괴할 것”
- “박지원·서훈 수사, 최순실특검 규모?..권력 있다고 별짓 다해, 그 노력 경제에”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여의도 초대석 금요일 오늘은 한 주간의 정치권 이슈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정치9단 자리를 내놓을 위기에 처한 정치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원장님 안녕하세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미 내놨습니다.

△앵커: 내려 놓으셨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꼭 방문 만남을 할 거다 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안 만나면 정치9단 자리 내놓겠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두 분이 통화는 했는데 만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 얘기부터 할까요.

▲박지원: 네 그러죠. 저는 만약 김대중 대통령이었으면 만나셨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뭐라고 하더라도 한미동맹이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은 경제를 위해서 한중 경제협력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 정부이고 지방으로 휴가를 간 것도 아니고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 있으면서 펠로시 하원의장의 미국 내 정치적 위상이 어떤 분입니까.

△앵커: 권력 서열 3위라고 평가를 받잖아요.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꼭 만날 것이다. 또 자꾸 대통령실에서 헷갈리는 발표를 하길래 꼭 만나야 된다 하는 것을 압박하기 위해서 제 정치9단증을 내놓겠다 라고까지 했는데 안 만났으니까 결국 저는 내놨습니다.

△앵커: 그게 뭐 내놓는다고 내놔지는 건가요.

▲박지원: 댓글도 그렇고.

△앵커: 이게 지금 해외 외신 반응을 제가 찾아보니까 미국 블룸버그 통신 같은 경우는 '스넙'(snub)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때문에 펠로시를 무시했다. 이렇게 표현을 하면서 상당히 냉소적으로 표현을 했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같은 경우는 보니까 거기도 스넙이라는 표현을 무시했다는 표현을 하기는 했는데 예의 바른 결정이다 이렇게 약간 비꼬는 건지 칭찬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지원: 모두에도 말씀드렸지만 말로만 한미동맹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만나서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고 왜 우리가 중국과 그러한 경제협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를 정통으로 설명을 했어야지. 지금 '칩4' 같은 소위 반도체 연맹 이런 것이 현안이 있는데 그러한 얘기를 하지 않은 것은 저는 외교적으로 좀 미숙했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앵커: 이게 지금 김건희 여사 얘기가 또 나왔는데 한남동 대통령 공관 공사를 하는데 김건희 여사 아는 업체가 들어왔다는 겁니다.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지원: 글쎄요.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해명하는 것이 더 나빠요.

△앵커: 어떤 점에서요.

▲박지원: 코바나 콘텐츠 김건희 여사하고 관계된, 그 회사에 관계된 업체가 들어왔는가 안 들어왔는가 이러한 것은 국민적 의혹이 있고 야당에서도 문제 제기를 하기 때문에 밝혀줬어야지. 그 자체를 말할 수 없다 보안이다 이렇게 하면은 의혹은 더 커지고 지지도는 더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오늘 보세요. 갤럽 일주일 전에 28% 긍정적이어서 오늘 24% 떨어지고.

△앵커: 이게 통상 의혹이 제기됐을 때 강하게 부인을 안 하거나 시인도 부인도 안 하면 사실상 인정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관련된 업체가 들어간 걸로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박지원: 글쎄요. 제가 자세한 것은 얘기할 수 없지만 그 해명은 대통령실에서 잘 해줘야 된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국정조사하자 여러 가지 용산 이전 등 계속 문제가 있었잖아요. 지금 건진법사 얘기도 또 나오잖아요. 인권 행동하고 로비했다.

△앵커: 건진법사 얘기는 왜 이렇게 심심하면 잊혀질 만한 한 번씩 나오는 걸까요.

▲박지원: 그러니까요. 그건 대통령 선거 때부터 건진법사나 무당들의 얘기는 많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은 집권을 했다고 하면 민정수석실 폐쇄보다는 그런 건진법사나 또는 코바나 콘텐츠 이런 관계 업체들에 대해서 단속을 해줬어야 됩니다. 이걸 안 하고 있으니까 지금도 그러한 문제가 생기고 저는 앞으로도 많이 생기리라고 봅니다.

△앵커: 민정수석실 폐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민정수석실 인사 검증 권한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줬는데 친인척 검증이나 그런 기능은 지금 대통령실에 남아 있나요. 어떻게 돼있나요.

▲박지원: 모르겠어요. 그걸 지금 없잖아요. 안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친인척이나 그러한 건진법사 등 그런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더 생길 겁니다.

△앵커: 갤럽 여론조사 지지도 24%를 말씀해 주셨는데 KBC 의뢰로 조사한 거 보면 70대 이상에서도 부정이 더 높고 전 연령대에서 지금 그렇게 나오고 있는데 이게 휴가를 가 있어서 특별히 뭘 하시지 않는데도 계속 빠지고 있습니다. 이게 더 빠질 수도 있을까요.

▲박지원: 저는 더 빠진다고 봅니다. 이번에 이렇게 갤럽, KBC 그런 여론조사에서도 전 연령층에서도 다 빠져버렸잖아요. 이것은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교육부 장관이 만 5세 학령 아동을 내리겠다. 그건 느닷없이 자다가 봉창 때린 거예요. 보십시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은 스타 장관 나오라고 하는데 기자들 피해서 도망치다가 신발을 벗겨지는데도 치웠더라고요. 나는 그 사진을 보고 대통령은 스타 장관을 바라는데 박순애 장관은 신발을 잊어먹는 신데렐라가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쌓인 거예요.

△앵커: 스타 장관이 일단 유명해지기는 유명해진 거 아닌가요.

▲박지원: 그렇게 유명해지면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죠. 그러니까 MB는 광우병 이런 것으로 큰 한 방을 맞고 21%까지 떨어졌잖아요. 그러니까 다시 올라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러한 국민의 빈정을 상하게 하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이런 일들이 자꾸 누적되니까 소위 가랑비에 옷을 젖어가지고 주저앉아버린 거예요. 24%가 뭡니까.

△앵커: 정치9단 말씀을 모두에 잠깐 했는데 지난주에 이 시간에 나오셔서 배현진 최고 사퇴했을 때 추가 사퇴가 이어질 거고 비대위 체제로 갈 거다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다음 날부터 그렇게 됐습니다. 그런 거 보면 9단은 9단이신 것 같은데.

▲박지원: 그것은 9단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를 만나지 않은 것은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모든 것을 고려해서 국익적 차원에서 결정을 했다 라고 하는데 과연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이 어떻게 국익에 나타났는가. 이걸 좀 알고 싶어요.

△앵커: 그건 정치 9단도 모르는 얘기 모르죠.

▲박지원: 모르죠.

△앵커: 지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그동안 대통령실이나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는데 어제 오늘 사이에는 한심 이런 표현을 써가면서 대통령 인식을 비판하고 윤핵관 핵심 장제원 의원을 겨냥해서는 상당히 ‘삼성가노’ 성 세개 가진 노비, 이게 삼국지 여포를 빗대서 한 말인 것 같은데 아주 원색적으로 지금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지원: 이준석 대표가 그래도 여의도 초대석이 섬 아니에요. 섬을 공격하더니 이제 용산 대통령실을 거기다 대고 그냥 직격 포탄을 때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참 정치라는 것은 무서운 게 지금 이준석 대표 파들이 상당히 저항을 하다가 어제 오늘부터 한 두 사람씩 전향해 가더라고요. 그렇지만 이준석 대표의 저항은 있지만 비대위는 구성될 것이다.

△앵커: 이게 지금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은 기정사실화되는 것 같은데 거기서 전당대회를 통해서 뽑히는 당 대표를 이준석 대표의 잔여 임기를 줄 거냐 아니면 2년 새로 줄 거냐 이게 지금 제일 큰 이슈인 것 같은데 2년을 주겠다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준석 대표는 돌아올 자리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요.

▲박지원: 그러니까 2년을 주겠다. 지금 이번 전당대회는 이준석 대표는 비대위가 구성되면 끝나는 거예요. 지금 현재 친윤 국민의힘 사람들이 그런 꼼수를 부려서 이준석을 영원히 못 들어오게 해버리면 제가 볼 때는 이준석은 제가 처음에 얘기했던 대로 신당의 길로 갈 겁니다.

△앵커: 신당.

▲박지원: 네. 지금 많은 분들이 친윤계로 전향도 하겠지만 공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또 뭉쳐지거든요. 그러면 내후년 총선 때 수요가 생기기 때문에 신당 창당이 될 거고 여기에 이준석 대표와 평상시에 가까운 유승민 전 의원도 지금 현재 당내에서 어렵잖아요. 그리고 자꾸 제가 거론합니다마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데 지금 현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훨씬 많아요. 차기 대통령 후보로. 그리고 누가 보더라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황태자다 한다고 하면 이분도 잘 고민스럽게 생각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는 봉합이 되겠지만 이것은 언발에 오줌 누기고 내년 그리고 총선 때는 보수 진영의 대붕괴가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동상이몽인 사람들이 서로 찢어질 수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질문이 몇 개 더 있는데 이거 빼고 이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원장님 관련한 얘기인데 국정원이 원장님하고 서훈 전 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권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박지원: 이건 완전히 이번에 아주 정보위에서 김규현 국정원장이 답변함으로써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앵커: 보고를 하는 게 아닌 건가요.

▲박지원: 저는 이게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는데 잘 아시다시피 김규현 현 국정원장은 노련한 외교관 출신이고 이런 분이 자기가 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있으면서 여러 수석들이 구속되는 것, 또 자기도 세월호 문제로 미국에서 귀국하다가 공항에서 검찰로 잡혀갔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느끼고 박근혜 탄핵도 보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 자신이 없어서 나는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우리는 두 원장의 고발이 보도자료 보고 알았다 하는 게 거짓말이 나온 거예요. 그리고 대면 보고를 통해서 대통령한테 보고했고 대통령이 승인했다.

△앵커: 고발 했다가 아니라 고발한다, 해도 되겠습니까 이렇게 보고를 했다는 건가요.

▲박지원: 어떻게 됐든, 보고했고 승인했다. 빼도 박지도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어떻게 국정원장이 대통령한테 승인받았다는 얘기도 정보위에서 하느냐. 굉장히 이건 문제가 있다 라고 했는데 프레시안에서 자기가 살려고 보험을 들었다. 저도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게 지금 검사가 이 두 건 수사하는데, 두 분 전 원장 수사하는데 검사가 지금 18명 투입됐다는 보도가 있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최순실 특검이 특검법에 따라서 그때 파견 검사를 한 스무 명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같은데 이게 최순실 특검만큼 할 만한 사안인가요. 어떤가요.

▲박지원: 글쎄요. 그렇게 하는 걸 어떻게 하겠어요. 권력 잡았으니까 별 짓 다 하는데 그런 짓 하기 때문에 오늘 또 24%로 떨어진 거예요.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앵커: 결론은 24%네요 오늘은.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결국 대통령이 지시해서 국정원이 고발했고 검찰이 수사를 하는데 나올 게 뭐 있어요. 이것저것 잡겠죠. 그래서 이런 일을 하면 안 된다. 그 노력을 경제 물가를 잡는 데 노력해야지 또 그렇게 안보에 중시하는 윤석열 정권에서 펠로시 의장이 와도 안 만나는 이런 것이 과연 옳은 일이냐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원장님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앵커: 인터뷰에서 언급한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그리고 넥스트위크리서치, KBC 광주방송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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