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러 정교회 이인자 접견..키릴 총대주교와 대면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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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러시아 정교회 이인자인 안토니 대주교를 접견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안토니 대주교는 러시아 정교회의 대외 관계를 총괄하는 인물로, 키릴 총대주교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도 언급되는 키릴 총대주교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폭 지지하면서 교황과의 관계가 불편해진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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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러시아 정교회 이인자인 안토니 대주교를 접견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안토니 대주교는 러시아 정교회의 대외 관계를 총괄하는 인물로, 키릴 총대주교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 6월 일라리온 알페예프 대주교가 갑자기 물러나면서 해당 직책을 이어받았다.
안토니 대주교의 이번 바티칸행은 교황이 내달 13∼15일 카자흐스탄 방문 기간에 맞춰 현지에서 키릴 총대주교와 대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교황은 키릴 대주교와의 회동 분위기가 무르익던 작년 12월에도 알페예프 대주교의 예방을 받은 바 있다.
즉위 이래 꾸준히 종교 간 화합을 추구해온 교황은 2016년 쿠바에서 키릴 총대주교와 얼굴을 마주했다. 이는 기독교가 로마 가톨릭교회와 동방 정교회로 갈라진 1054년 대분열 이후 첫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교황은 올해 상반기 중 키릴 총대주교와의 두 번째 만남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기한 연기해야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도 언급되는 키릴 총대주교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폭 지지하면서 교황과의 관계가 불편해진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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