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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주 시대 서막 올린 다누리 발사 성공

입력 2022. 08. 0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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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지구를 벗어나 달로 가는 길을 열었다.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8분48초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다누리는 92분 후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현장에 있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구 중력을 처음으로 벗어나 달로 향하는 다누리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역사의 첫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누리 발사를 계기로 달 자원 선점 경쟁에 본격 참여해 우주 영토 전쟁에서 뒤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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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달 탐사 궤도선
세계 7번째 우주강국 도약
달 자원 선점 경쟁 나서야
연합뉴스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지구를 벗어나 달로 가는 길을 열었다.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8분48초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다누리는 92분 후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현장에 있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구 중력을 처음으로 벗어나 달로 향하는 다누리는 대한민국 우주탐사 역사의 첫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오후 2시쯤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누리가 궤도 진입에 이어 올해 말 목표 궤도 안착에 이르는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연합, 중국, 인도에 이어 달 탐사선을 보낸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또한 우리 우주개발이 발사체와 인공위성 제작 등 지구 궤도를 맴도는 수준에서 벗어나 태양계 바깥을 향하는 심(深) 우주로 첫발을 내디뎠다는 역사적 의의를 가진다. ‘우주 영토’ 시대를 활짝 연 것이다. 지난 6월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무사히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것에 이어 또 하나의 항공 우주 분야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세계는 다시금 달에 주목하고 있다. 달은 헬륨 희토류 등 희귀자원의 보고로 통한다. 미국은 50여년 만에 2025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우리도 2016년부터 약 2367억원을 투입해 7년간의 장기 달 탐사 프로젝트에 뛰어들었고, 그 성과가 다누리다. 다누리는 순우리말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진 이름이다. 다누리는 내년 1년 간 하루 12번씩 궤도를 돌면서 탑재된 6종의 과학 장비로 달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장비 5종은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것이라 뜻깊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파일을 재생해 달에서 지구로 전송하는 등의 우주 인터넷 실험이 이뤄진다. 또 2031년을 목표로 한 한국 첫 유인 달 착륙선이 내릴 곳을 탐색하게 된다.

이번 다누리의 궤도 진입은 목표 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5개월쯤 걸리는 계획의 1차 관문이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 연말 최종 성공 소식이 전해지길 바란다. 우주는 기회의 땅이자,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블루오션이다. 다누리 발사를 계기로 달 자원 선점 경쟁에 본격 참여해 우주 영토 전쟁에서 뒤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주 개발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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