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KBS

[요즘 북한은] 초고층 설계의 산실..백두산건축연구원 외

KBS 입력 2022. 08. 06. 08:42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앵커]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현재 지상 123층인데요.

북한에도 100층이 넘는 건물이 있습니다.

또 80층짜리 아파트를 비롯해 평양엔 초고층 건물들이 꽤 있는데, 이렇게 높은 건물들은 백두산건축연구원이란 곳에서 설계를 도맡았다고 합니다.

올해 개원 40주년이 됐다고 하는데요.

어떤 곳인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105층 높이의 호텔, 6만 제곱미터 규모의 예술극장과 53층 살림집이 자리한 아파트 단지.

최근엔, 단 1년 만에 완공한 화려한 외경의 신도시가 80층 살림집과 함께 주목받았는데요.

[김충일 : "이 초고층 살림집 건설이 우리나라에서 살림집으로서는 가장 높은 살림집으로 세계적으로도 습식공법으로 80층까지 올린 역사가 없습니다."]

당대 최고의 기술을 들여 지을 때마다 단숨에 평양의 랜드마크가 된 이 건축물들은 북한을 대표하는 백두산건축연구원에서 설계했습니다.

["이곳 연구원의 설계가, 건축가들은 여명거리와 삼지연시, 양덕온천문화휴양지를 비롯해서 특색있는 건축설계들을 수많이 창작해서 사회주의 문명건설에 적극 이바지했습니다."]

지금은 평양건축종합대학 졸업생과 건축 인재들이 모여 건축 자재와 녹색 건물 등 다양한 건축기술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평양 거주와 우대 물자 지급 등 특혜를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른 시일에 흡족한 결과물을 내면 노력영웅과 인민설계가 같은 칭호를 받아 더 큰 혜택을 받기도 하는데요.

[리풍순/노력영웅 : "그때 제가 여명거리 설계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여명거리 건설을 기한 내에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수님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리자 호탕하게 웃으시며 건강해서 일을 많이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통치를 위한 가시적 성과를 중시하는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에 2025년까지 해마다 만 세대의 살림집을 짓는다는 목표를 발표하며 이를 애민주의와 연결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책 기조에 맞춰 백두산건축연구원은, 화성지구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등의 도시 계획에 참여하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어린이 키 크기 비법은?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클까, 부모님들의 주요 관심사의 하난데요.

북한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래서 북한에선 ‘키 크기 운동’도 벌이고 하는데, 최근 북한 TV에서 키를 크게 해준다는 어린이 영양관리 방법 등을 소개했습니다.

‘키 크기도 과학‘이라는 북한식 해법, 함께 보시죠.

[리포트]

["국도 먹어야 해요. (싫어.) 아니에요. 국도 먹어야지 형님 돼요. 국 조금 더 먹어요. (싫어.) 딱 한 번만 먹자."]

음식을 가리는 아들과 골고루 음식을 먹이려는 엄마, 우리처럼 옥신각신 실랑이가 벌어지는 식사시간 풍경입니다.

조선중앙TV의 최근 이 영상에선 편식이 키 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하며 식습관을 고칠 것을 주문하는데요.

[조선중앙TV ‘키크기와 어린이 영양관리’ : "(편식조의 키는) 남자는 7.65cm, 여자는 4.7cm 작았다고 합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규칙적인 수면, 운동은 기본이고, 부족한 영양소 보충을 위해선 ‘키크기 영양알’을 권하는데요.

솔꽃가루와 굴조가비가루의 천연 영양성분이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키 크는데 결정적 시기가 영유아기라며 ‘키 크기의 과학화’를 주장합니다.

특히 과학적 지식 없이 함부로 약물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리광호/평양의학대학 강좌좡 : "키 크기도 하나의 과학이라는 것입니다. (일부 부모들이) 무턱대고 성장호르몬제를 비롯한 일부 약물들과 왕벌젖이나 인삼과 같은 보약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식들의 성 성숙기를 앞당겨 놓습니다. 종단에는 최종 키를 작게 합니다."]

FAO, 유엔세계식량농업기구가 올해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제 나이보다 키가 작은 5살 아래 북한 어린이 비율은 2020년 18.2%.

같은 기간 우리의 2.2%보다 8배 넘게 많은데요.

발육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만성적인 영양부족이 꼽혀, 키 크기 과학을 내세워도 어린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긴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KBS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