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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관광 물가 오름세..국내 단체여행비 27.5% 상승

입력 2022. 08. 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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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케플레이션(vacaflation)' 현상이 우려된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가장 높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원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들어 7월까지 강원도와 제주도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각각 5.9%, 5.8%다.

올들어 7월까지 강원도의 평균 외식 물가 상승률은 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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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맞은 휴가철
'베케플레이션(vacaflation)' 현상
일부 바가지 요금 및 담합 우려도
동해 있는 강원도, 올해 누계비 상승률 1위
제주도도 2위로 높은 상승세..5.8% 올라
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출발 층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코로나19는 11만2,901명이 신규 확진됐지만, 이날 김포공항은 여름 휴가를 맞이해 제주 등으로 떠나려는 시민들로 분주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베케플레이션(vacaflation)’ 현상이 우려된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가장 높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원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동해와 제주바다라는 우리나라 대표적 휴양지가 있는 지역이다. 전반적인 국내 여행 관련 품목 물가도 16% 이상 올랐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국내 여행과 관련된 품목으로 분류되는 승용차임차료, 국내항공료, 국내단체여행비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각각 24.7%, 16.3%, 27.5%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들어 7월까지 강원도와 제주도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각각 5.9%, 5.8%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서울시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얼마나 높은지 가늠할 수 있다. 서울시 평균은 4.1%다. 강원도와 제주도 물가 상승세가 각각 43.9%, 41.5% 더 거세다는 의미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맞이하는 휴가철에 수요가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내국인 제주 관광객 수는 123만6276명(잠정치)이다. 2019년 7월(115만7447명) 대비 6.8% 늘어났다.

개인서비스 물가로 서울과 비교하면 강원도는 외식, 제주도는 외식 외 물가가 많이 올랐다. 외식 외 물가는 숙박·노래방 이용·승용차 임차료 등을 말한다.

강원도는 7월 외식 물가가 8.5% 올랐다. 올들어 7월까지 강원도의 평균 외식 물가 상승률은 7.2%다. 서울은 이번달 8.1%, 1~7월 평균 6.6%다. 제주도는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가 7월 6.9% 상승했다. 올들어 7월까지 평균은 4.9%다. 서울은 7월 4.4%, 누적 3.6%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휴양지 물가 상승세는 더 거세질 수 있다. 이른바 베케플레이션이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여행 수요가 폭증했으나 그동안 축소돼 있던 여행 인프라가 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항공권, 숙박비, 외식비 등 휴가 관련 비용이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부 업소에서 바가지 요금이 성행할 수도 있고, 주요 휴양지 내 업체가 가격을 담합해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내 석유 가격의 원인이 대리점 담합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에 조사 권한 일부를 이양 받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비상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청정제주, 공정가격, 착한여행’ 달성을 목표로 휴가철 담합과 부당요금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동해안 지역 자치단체들도 바가지요금 등 불친절 행위 단속을 하고 편의시설을 정비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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