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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에워싼 짙은 정장의 다섯 남자

박철현 입력 2022. 08. 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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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은 최근 정전협정체결 69주년 기념행사를 떠들썩하게 치렀는데요.

과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바로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경호가 대폭 강화됐다는 건데요.

여러 명의 경호원이 지근거리에서 김위원장을 밀착 경호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어떻게 달라졌는지, 또 그 이유는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철현 기자 하나씩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지난주 열린 북한의 정전협정체결일 기념행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입장할 때부터 예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TV/7월 28일]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위대한 전승 69주년 기념 행사장에 도착하셨습니다."

김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양 옆으로 건장한 체격의 남성 대여섯명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함께 걷습니다.

짙은 색 정장에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이어폰을 착용한 이들은 김위원장이 참가자들과 악수를 할 때는 바로 옆에 붙어 경계하는 표정으로 주변을 살피고, 김위원장이 잠깐 멈춰섰을 때는 곧바로 주변을 에워싸기도 합니다.

◀ 차미연 앵커 ▶

말 그대로 밀착경호를 하는군요?

◀ 기자 ▶

다음날 노병대회 참가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때도 밀착경호가 이어졌는데요.

[조선중앙TV/7월 29일] "원수님에 대한 다함없는 흠모의 정이 촬영장소에 차넘치고 있었습니다."

경호원들은 노병들과 인사를 나누는 김위원장 주변에 바짝 붙어 다가서려는 노병을 제지하기도 합니다.

북한에서 2인자로 불리는 조용원 비서가 경호원과 카메라맨 사이에 잠시 끼기도 했고요.

카메라맨과 경호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실내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김위원장 뒤를 경호원들이 바짝 따라붙으며 걷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예전과는 정말 확연하게 달라졌군요.

◀ 기자 ▶

지난해 같은 날 열렸던 노병대회 때 영상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차에서 내려 혼자 걸어갑니다.

올 봄에 잇따라 열렸던 대규모 행사와 기념사진 촬영 때도 김 위원장은 도열한 청년들 앞을 혼자 지나갔고요.

가끔 당 간부들이 수행할 뿐 경호원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군중에 둘러싸여 떠밀리는 듯한 장면도 종종 나올 만큼 김위원장은 그동안 스킨십을 강조하는 행보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차원의 밀착경호를 한 겁니다.

◀ 차미연 앵커 ▶

경호를 하는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도 파악이 되나요?

◀ 기자 ▶

통상 김정은과 그 가족들 경호는 당 중앙위원회 호위처와 국무위원회 경위국, 호위사령부 등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방송 화면에 김철규 경위국장이 5~6명의 경호원과 함께 나온 것으로 미뤄, 국무위원회 경위국이 밀착 경호를 맡고 김철규가 지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2018년 이후 북한에 있어서 백두혈통이나 최고지도자 근접 경호는 국무위원회 산하의 경위총국에서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강화된 경호, 이유는 뭐 때문으로 분석되나요?

◀ 기자 ▶

지난달 아베 전 일본 총리의 피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 내부 행사에서 근접 경호를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고, 이것은 일본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망 후 북한 호위총국의 건의에 따른 것이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일각에선 경제적 어려움 등의 내부 문제나,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갈등이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395620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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