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美 펠로시가 묻어놓은 화근 대가 톡톡히 치를 것"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2022. 8. 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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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미국은 붙는 불에 키질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펠로시가 가는 곳마다 묻어놓은 화근의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영삼 보도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대만을 행각(방문)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중국의 응당한 반격세례를 받은 미 국회 하원의장 펠로시가 남조선을 행각(방문)하면서 반공화국 대결 분위기를 고취했다"며, "펠로시가 남조선 당국자들과 함께 '북조선 위협'에 대처한 '강력하고 확장된 억제력'을 운운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까지 기여든 것은 현 미 행정부의 대조선 적대시정책 시각을 그대로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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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한국방문 비난 北 외무성 담화
"미국은 붙는 불에 키질…대북적대시 시각 그대로 드러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한 사진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6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미국은 붙는 불에 키질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펠로시가 가는 곳마다 묻어놓은 화근의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영삼 보도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대만을 행각(방문)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중국의 응당한 반격세례를 받은 미 국회 하원의장 펠로시가 남조선을 행각(방문)하면서 반공화국 대결 분위기를 고취했다"며, "펠로시가 남조선 당국자들과 함께 '북조선 위협'에 대처한 '강력하고 확장된 억제력'을 운운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까지 기여든 것은 현 미 행정부의 대조선 적대시정책 시각을 그대로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여기에는 현 남조선 보수집권세력을 동족대결에로 내몰아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일층 격화시키고 그를 구실로 저들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 정책과 무분별한 군비증강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음흉한 기도가 깊숙이 내포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특히 "올해 4월 우크라이나를 행각(방문)하여 반러시아 대결 분위기를 고취한데 이어 이번에는 대만에 기어들어 중국인민의 분노를 일으킨 국제 평화와 안정의 최대 파괴자인 펠로시가 조선반도에서 무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산"이라고 강변했다.

낸시 펠로시 의장은 한국 방문 기간 중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확장된 대북억제력을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양국 정부의 노력을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한 사진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연합뉴스


펠로시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뒤 직접 판문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펠로시 의장 일행의 JSA 방문이 한미 간 강력한 대북 억제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북한 외무성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도 "미국의 파렴치한 내정 간섭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중국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 외무성 보도국장 담화는 담화의 주체, 내용 등에 비춰볼 때 행동의 예고보다는 짚고 넘어가는 수준으로 보인다"며, "지난 달 27일 김정은 위원장의 대남비난 연설 이후 펠로시 의장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에 대한 비난을 거듭함으로서 향후 핵실험에 따른 책임 소재를 회피하고 명분 축적을 지속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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