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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통합" 박용진 "남 탓 이재명" 강훈식 "40대 대표"(종합)

이상원 입력 2022. 08. 06. 11:50 수정 2022. 08. 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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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원지역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
李 "갈등 분열 끝내고 '이기는 野' 만들 것"
朴 "李, '셀프공천' 사과도 안 해..적반하장"
姜 "'어대명·단일화' 벗어나 젊은 정당으로"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의 막이 6일 강원 지역에서 올랐다. 강훈식·박용진·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이날 3인 3색 정견 발표를 통해 자신이 꿈꾸는 `민주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강훈식(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계파를 끊어내는 “통합 민주당”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권에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연설의 절반 이상을 이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며 비판을 이어갔고, 강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에서 벗어난 `젊은 정당`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당 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계파 갈등` `공천 학살` 논란에 의식한 듯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계파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이 통합의 정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 이재명에게는 당원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낼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에 호응하며 이 후보의 발언 중간마다 `이재명`을 연호하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가며 “국민의 삶이 위기지만 더 큰 위기는 민생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의 위기”라며 “정부·여당은 위기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 위기 원인을 더 악화시키는데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능력 무책임 무기력, 3무(無) 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선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의 책임 아니겠느냐”며 “상대의 실패만을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는 하지 않고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한 정견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이 후보의 최근 발언들 두고 `남 탓 노선` `사당화 노선` 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후보는 동지들과 당원들에게 자신의 `셀프공천`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며 “오히려 당원들이 자신의 출마를 원했고 여의도 정치권만 반대했다며 당의 승리를 생각해 인천 계양을 출마를 반대한 사람들을 몰아세우고 있다. 또 다른 남 탓이자 동문서답,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하자 합동연설회 장내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들의 야유와 비난이 쏟아지면서 반발했다.

이어 그는 “남 탓 노선이 아니라 혁신노선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나만 살고 당은 죽는다는 `자생당사`의 사당화 노선이 아니라 `선당후사`노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부정부패 연루자 기소 즉시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당헌 제80조 개정이 논의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 후보 민주당 당헌도 바꾸자고 한다”며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시 직무정지는 당 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것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부정부패와 싸워온 우리 민주당의 건강함을 상징하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용진이어야 국민의힘에 맞설 수 있고 윤석열 (대통령)에 맞설 수 있다”며 “약점 잡힐 빌미가 없는 사람이 당의 대표가 돼야 한다. 남 탓 노선, 사당화 노선이 아닌 혁신 노선, 선당후사 노선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두 후보를 견제하면서도 `40대` 대표로서 젊은 정당을 만들 주인공임을 피력했다.

강 후보는 “`어대명인가 아닌가` `단일화인가 아닌가` 라는 질문부터 바꿔야 한다”며 “이 질문은 민주당다운 질문도 이기는 질문도 아니다”라며 “`국민 앞에 민주당은 젊은 정당인가, 낡은 정당인가` 이 질문이 민주당 앞에 놓인 질문이다.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이념과 관행의 금기를 깨는 민주당, 그렇게 새로운 가능성이 꿈틀대는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인가. 동료를 찍어눌러 덕 보는 정치가 민주당 정치는 아니지 않으냐”며 두 후보 간 벌인 신경전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46년, 민주당이 반세기 만에 만들어낸 40대 대표다. 국민은 파격을 선택한 민주당을 다시 볼 것이고, 바로 그 자리에서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자신이 차기 민주당의 대표의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당 대표 후보자 연설회 직후 고민정·고영인·박찬대·서영교·송갑석·윤영찬·장경태·정청래(가나다순)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정견을 발표를 마쳤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로 이동,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한다. 대구 연설회 직후 강원·대구·경북의 권리당원 투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한 6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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