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한발 더 다가선 정찰위성 발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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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달 탐사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주 강국은 물론 미사일 강국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미사일 강국으로 평가받는 것은 우주 발사체가 곧바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전환이 가능하기 하기 때문이다.
우리 위성에는 미국 기술들이 들어가 있어 미국이 우주 기술 수출을 금지한 중국과 인도에서는 발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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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국의 첫 달 탐사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주 강국은 물론 미사일 강국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미사일 강국으로 평가받는 것은 우주 발사체가 곧바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전환이 가능하기 하기 때문이다. 우주 발사체 기술은 ICBM 기술과 본질적으로 같다. 발사 후 지상으로부터 200㎞의 대기권을 넘어간 후 목표 궤도에 진입해 인공위성을 분리 시키느냐, 아니면 1000㎞의 고도까지 계속 상승했다가 지구 중력에 의해 낙하해 지상을 공격 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러시아의 우주 발사체인 드네프르, 로콧도 핵무기를 싣던 ICBM에 위성을 탑재한 것이다.
하지만 우주발사체를 개발했다고 해도 ICBM개발엔 걸림돌이 많다. 우주에 먼저 진출한 우주 강국들의 견제 때문이다. 미사일 기술의 확산을 경계하는 35개 선진국들이 ‘미사일 통제체제(MTCR)’를 운영하며 ICBM 개발을 막고 있다.
다만, 군사위성 발사는 가능하다. 현재 위성 발사 대행을 하는 나라는 미국·러시아·유럽·일본·중국·인도 등에 불과하다. 이중 중국과 인도에는 우리 위성 발사를 맡길 수 없다. 우리 위성에는 미국 기술들이 들어가 있어 미국이 우주 기술 수출을 금지한 중국과 인도에서는 발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앞으로 한국형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해 초소형 군정찰위성을 쏜다는 계획이다. 일명 ‘큐브위성’이라고 부른다. 주ㆍ야간, 악천후와 관계없이 고도 510km 궤도에서 지상에 있는 1m 크기의 물체까지 고해상도로 관측할 수 있다. 큐브위성은 재방문주기가 30분이어서 북한 등 한반도 주변을 정찰할 수 있다. 여기에 군은 정찰위성 5기를 개발하는 ‘425 사업’도 진행중이다. 합성 영상레이더(EO/IR) 위성 2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기씩 개발할 예정이다.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위성 3기는 2024년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기로 했다.
러시아도 다음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이란의 ‘하이얌(Khayyam)’ 위성을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에 탑재해 발사할 예정이다. ‘하이얌’ 위성에는 1.2m 크기의 물체를 정확히 식별 가능한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선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군 전문가는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제공하는 각종 드론을 전쟁에 활용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드론을 상당 부분을 소진, 정찰 자산 부족이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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