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 속 '아프간 철군' 1주년까지.. 바이든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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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굴욕적으로 철군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미군이 아프간에 주둔한 2001년부터 2021년까지 20년간 2000명 이상의 미군이 숨진 사실을 거론하며 "대통령은 우리 군대를 집으로 데려와 위험에서 벗어나게 한 것"이라고 바이든 행정부의 철군 결정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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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작전 도중 희생된 군인 13명 추모 고조
우크라 전쟁, 미·중 충돌 등 악재에 '설상가상'
5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선 “아프간 철군 1주년을 백악관은 어떻게 기념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해당 기자는 철군작전 도중 전사한 미군 13명의 추모 계획도 물었다.
아프간 카불공항에서 막바지 철군작전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26일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이 희생된 일을 거론한 것이다. 13명 가운데 11명이 해병대원으로 그중 2명은 여성이었다. 그밖에 육군과 해군 병사가 1명씩 목숨을 잃었다.
최근 미군이 아프간 카불에서 알카에다 수장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사살한 것도 언급했다. 알카에다는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장본인이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아프간은 더 이상 테러리스트들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지난주의 일(알자와히리 사살)을 통해 대통령은 미국이 꼭 해야 할 임무는 계속할 것이란 점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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