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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주, 尹 제대로 때렸다 "지지율 24%까지..대통령님, 휴가 잘 보내고 계시나"

권준영 입력 2022. 08. 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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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지지율 소중하게 생각해야..지지율은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 동력을 나타내는 계량화된 수치"
"취임 100일도 되지 않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고 53%에서 24%까지 하락"
"지지율의 하락을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대통령실 참모가 있어"
"이번 정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는가 보다..책임 전가하는 능력은 따를 자가 없을 정도"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유정주 의원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지지율은 인기투표의 결과가 아니다. 정치인과 정치세력이 국민들께 얼마나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지를 수치화 한 것"이라며 "이 와중에 휴가 사진 올리는 대통령실. 대통령님, 휴가는 잘 보내고 계시나"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유정주 의원은 6일 "'24%', 지지율은 정치인의 신뢰도"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그래서 우리는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의 하락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과정을 반복한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이 정치의 지향점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따라서 국민의 신뢰도가 높아지면 지지율 상승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은 신경 안 쓴다'고 얘기한다. 덧붙여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고 국민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 대목을 수없이 읽어보았다. 수수께끼 같아서 무슨 뜻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저 어불성설이라고 밖엔"이라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 관련 발언을 꼬집었다.

그는 "정치인은 지지율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지율은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치 동력을 나타내는 계량화된 수치이기 때문"이라며 "취임 100일도 되지 않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고 53%에서 24%까지 하락했다. 대통령 인사비서관 부인의 해외 순방 동행, 대통령실 사적 채용, 관저 '사적 수주 의혹',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에 더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문자 사태까지"라고 최근 대통령실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나열했다.

이어 "그런데 이 지지율의 하락을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는 대통령실 참모가 있다. 이번 정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가 보다"라며 "지난 정부, 야당 때론 국민들까지 소환하여 책임을 전가하는 능력은 따를 자가 없을 정도"라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에 지지율이 날아갔다, 상상하는 게 더 현실감 있을 정도다.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면서 "겸허하게 돌아보십시오. 앞서 언급한 일들은 대통령실 안의 관계자, 국민의 힘 원내대표, 발로 뛴 기자들의 취재 결과"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유 의원은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인데, 10명 중 7명 이상이 현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니까"라며 "사회적 공론화 전혀 없이 성급하게 내놓은 '만 5세 입학'은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연상케 했다. 기자들의 질문을 피해 황급히 자리를 피하다 신발까지 벗겨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보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박순애 장관을 저격했다.

앞서 전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조사기간 지난 2~4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전주와 비교해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66%에 달했다. 전주와 비교해 4%포인트 상승했으며 6주 연속 오르고 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데드크로스 현상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긍·부정의 격차는 4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2%)에서 가장 많았지만, 보수층(44%)과 70대 이상(42%)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각각 38%, 37%)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결국 대부분의 응답자에서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국갤럽 측은 "대통령은 이번 주 여름휴가 중이지만, 지난주 금요일 불거진 '취학 연령 하향' 외 여러 이슈가 잇달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여론조사는 언론보도와 함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지표"라는 입장을 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채 석 달이 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어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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