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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사이다' 서영교 "기호2번으로, '국힘 기호2번' 끊어낼 것"..청중 환호

이훈철 기자,강수련 기자 입력 2022. 08. 06. 13:37 수정 2022. 08. 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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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2번(서영교 최고위원 번호)으로, 국민의힘 기호2번(윤석열 대선후보 당시 번호)을 확실하게 끊어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서영교 민주당 후보가 6일 강원에서 열린 지역 순회 첫 연설에서 한 말이다.

서 후보는 '민주당의 핵사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윤석열과 윤핵관을 끊어내고 김건희와 김핵관까지 마저 끊어낼 여전사 서영교 기호 2번이다"며 "기호 2번으로 국민의힘 기호 2번을 확실하게 끊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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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서 후보들 각양각색 연설 눈길
고민정, 후보간 공세에 "동지 맞나" 일침..정청래 "이재명 대통령 꿈꿨다"
6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강원 원주시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만나고 있다. 2022.08.06 ⓒ 뉴스1

(서울·원주=뉴스1) 이훈철 강수련 기자 = "기호2번(서영교 최고위원 번호)으로, 국민의힘 기호2번(윤석열 대선후보 당시 번호)을 확실하게 끊어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서영교 민주당 후보가 6일 강원에서 열린 지역 순회 첫 연설에서 한 말이다. 서 후보는 재치 있는 연설로 청중들의 박장대소를 유발해 눈길을 끌었다.

고민정 후보는 공세를 주고 받은 후보와 열성 지지자들에게 "동지가 맞나"라고 일침을 가했으며, 정청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꿈꿨다"며 이른바 '명심'에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연설회를 실시했다.

당대표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반면 최고위원 연설에서는 재치있는 연설들이 눈에 띄었다.

하이라이트는 이날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서 후보였다. 서 후보는 '민주당의 핵사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윤석열과 윤핵관을 끊어내고 김건희와 김핵관까지 마저 끊어낼 여전사 서영교 기호 2번이다"며 "기호 2번으로 국민의힘 기호 2번을 확실하게 끊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호 2번은 자신의 최고위원 후보 번호이며, 국민의힘 기호 2번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번호였다.

서 후보는 이어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을 당시 강원특별자치도법을 통과시킨 성과를 강조하며 강원 당심에 호소했다.

그는 "628년 만에 강원도의 이름이 강원특별자치도로 바뀐다. 여러분 그 법을 628년 만에 통과시킨 국회 행안위원장이 누굴까요"라며 "강원도 한 표는 무조건 누구에게 와야합니까. (강원도가 특별자치도를) 받았으면 (저에게 표를) 줘야한다"고 말해 청중들의 연호를 자아냈다.

정청래 최고위원 후보는 "정말 열심히 대선 선거운동했다"며 "(지난 대선 후)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를 꿈꿨다"고 깜짝 고백해 청중들의 웃음과 박수를 유도했다.

그는 또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눈치를 보지 않고 당원들 눈치를 살피겠다"며 "국민의힘과 타협하지 않고 국민의힘과 맞서 싸우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브레이크가 될 것"이라고 특유의 강성 이미지도 강조했다.

6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강원 원주시 한라대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8.06 ⓒ 뉴스1 강수련 기자

본격적인 지역순회가 시작되고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지지자들의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이 심화되자 자중의 목소리도 나왔다.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이 겪은 지지자들의 공격적인 말들을 소개한 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선배 동지 여러분, 여러분은 서로를 존경하냐"며 "서로를 동지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어 "오늘은 모든 후보자들이 '존경하는 당원 동지'라고 말을 시작했다"며 "동지란 무엇인가. 존경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를 존경하고 서로를 동지라고 생각하고 있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박용진 당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 셀프공천을 놓고 뼈있는 연설을 주고 받은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계양을 출마에 대한 셀프공천 논란을 지적하며 "이 후보는 동지들과 당원들에게 자신의 '셀프공천'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면서 "또 다른 남 탓이자 동문서답, 적반하장"이라고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이에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당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연설문에 없던 발언을 즉석에서 추가했다. 이 후보가 당권을 잡을 경우 '공천 학살'을 우려하는 데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맞받아친 것이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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