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에 흔들리는 윤 정부 기조..지지율 반전카드 안 보여 [뉴스+]
교육정책 관련 보수도 불만..정부는 추진 뜻
지지율 24% 연일 하락 중.. 돌파구 안 보여
“박순애 장관이 지지율에 불이 난 윤석열 정부에 기름을 부었다.”
◆尹정부, 능력·합리·효율 강조로 보수에 긍정 이미지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는 합리성과 효율성, 능력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내세우며 조직을 구성하고, 정책을 입안해왔다.
이런 기조에 대해 야권은 부적격 인사, 반노동적·친기업적 정책이라고 비판했지만, 적어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보수성향의 지지자들에게는 대통령의 호감을 높이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정책에 보수도 불만… 정부는 여전히 추진 뜻
학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어정쩡한 언급으로 혼란을 키우는 모습이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계획 발표와 동시에 전방위에서 터져나온 반대 여론에, 안상훈 대통령 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지난 2일 ‘국민의 반대가 크면 계획을 백지화할 수도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리 좋은 개혁정책이라도 국민 뜻을 거스르고 갈 수는 없다”면서 한발 물러서는 듯했다. 여론은 철회의 가능성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했다. 박 장관도 “국민이 아니라면 폐기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정부의 기조는 바뀐 게 없다. 박 장관은 이후 만 5세 입학은 “아이들이 더욱 빠르게 공교육 체제로 들어와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며 “전반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해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교육부 학제개편에 대한 보수층의 실망감은 실제 지지율 하락으로 고스란히 표출됐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보수층에서도 부정(48%)이 긍정(44%)을 앞서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전체 부정 응답자 중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추진’을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비율은 5%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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