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발화부 스크린골프 철거 작업자 3명 "불꽃 작업 안했다"

유재규 기자,양희문 기자 2022. 8. 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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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5일) 발생한 '이천 화재'의 발화지점으로 추정된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당시 철거작업을 진행했던 작업자들이 경찰조사를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계는 '이천 화재'가 발생했던 경기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3층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철거작업을 했던 A씨 등 작업자 3명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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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신고자 3명 진술.."진화시도 했지만 여의치 않아 119 신고"
화인 여러 가능성 두고 관련자 조사도 계속..내주 2차 합동감식
5일 오전 경기 이천시 관고동의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건물 내 병원의 환자, 간호사 등 5명이 숨졌다. 2022.8.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천=뉴스1) 유재규 양희문 기자 = 전날(5일) 발생한 '이천 화재'의 발화지점으로 추정된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당시 철거작업을 진행했던 작업자들이 경찰조사를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계는 '이천 화재'가 발생했던 경기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3층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철거작업을 했던 A씨 등 작업자 3명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전날 오전 10시10분께 3층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철거작업을 하던 중,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진다며 119에 최초로 신고했던 작업자들이다.

이들은 해당 스크린골프 연습장이 폐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당시 철거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 등은 "내부바닥 및 벽면 등을 뜯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불꽃이 튀는 용접 절단기 등 불꽃 작업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또 "불이 처음 발생했다던 연습장 1호실에서는 작업이 없었다"며 "천장에서 불꽃과 연기가 쏟아지기에 불을 진화하려고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아 119에 시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께 유관기관과의 1차 합동감식을 마치고 나서 "발화부는 3층 골프연습장 입구 근처에 있는 1번방으로 추정된다"면서도 "1번방에서 집중적으로 불이 탄 흔적이 보였으나 집기 등이 모두 소실돼 불에 잘 타는 화기물질 등이 있었는지 여부는 파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소방당국도 3차 브리핑 과정에서 "스크린골프 연습장 입구와 가까이 있는 1호실이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작업자들이 해당 호실에서 철거작업을 진행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특히 누전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전기적 요인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감식 이뤄지면 명확한 화재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주 초께 2차 합동감식을 벌일 것"이라며 "현장 작업자, 건물 관리인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20분께 발생한 화재는 오전 11시25분께 모두 완진됐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총 4층 규모 건물이며 1층 음식점·한의원, 2층 한의원·보험회사 사무실, 3층 당구장·스프린골프 연습장, 4층 투석전문병원 등이 입점해 있다.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는 빠르게 4층 투석전문의료병원으로 들어갔고 총 47명이 피해를 받았다.

숨진 5명 중 4명은 투석환자며 1명은 간호사다. 나머지 42명은 단순연기 흡입 등 경상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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