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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부채춤 검색했더니.."中 민간 전통 무용"

이가영 기자 입력 2022. 08. 06. 16:11 수정 2022. 08. 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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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8일 오전 대구 북구 시민운동장 다목적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구시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체조 종목에 출전한 달서구 은빛무용단원들이 고운 자태로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중국이 김치·한복에 이어 부채춤까지 자국의 문화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부채춤을 조선족의 문화로 보아 중국의 전통 문화 중 하나로 본다는 것이다. 이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조선족의 부채춤은 한국의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해 대응에 나섰다.

반크는 6일 “중국의 문화로 아무리 포장해도 부채춤은 한국의 문화”라며 이를 알리기 위한 영어와 한국어로 된 포스터를 공개했다.

반크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 ‘부채춤’을 검색하면 “한족, 하니족, 조선족 등의 민족이 오랜 역사를 거치며 각자 다른 특징을 형성한 중국 민간 전통 무용 형식 중 하나”라는 내용이 나온다. 바이두는 특히 조선족 부채춤에 대해 “조선족 전통 무속에서 유래한 것으로 후에 공연적인 춤으로 발전했다”며 “조선족 특유의 리듬과 함축적이면서도 드러나지 않는 내면 정서, 곡선적인 율동,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이와 같은 설명을 통해 중국은 조선족이 중국의 일원이기 때문에 조선족의 문화는 전부 중국 문화에 해당하며 이에 따라 부채춤 역시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이 한국 문화를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한복과 김치 논쟁은 두 나라의 역사적 기원이 같은 데에서 발원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게재한 바 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들고 중국 소수민족으로 등장했다.

반크는 “부채춤은 한국 전통춤이 근현대 과정에서 성장한 춤”이라며 “한국의 정서가 깊이 묻어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문화 제국주의를 막기 위한 글로벌 청원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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